군비 2천만원 첫 투입되며 규모 확장한 '제5회 향수옥천 깻잎축제'
군서지역 특산물 '깻잎' 정체성 살려 판매·체험행사 비중 늘려가야
깻잎축제 추진위 "지역주민 모두의 축제로 탈바꿈한 첫 시도…보완해 나가겠다"
제5회 향수옥천 깻잎축제 평가보고회 6일 군서면서 개최

6일 오전 10시30분 군서면사무소에서 제5회 향수옥천 깻잎축제 평가보고회가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군비 2천만원을 투입해 진행한 '제5회 향수옥천 깻잎 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가 6일 오전 10시30분 군서면에서 개최됐다. 그간의 축제가 깻잎 농가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축제였다면 이제는 지역민과 외부 방문객이 함께 즐기고, 군서지역 특산물인 '깻잎'을 홍보할 수 있는 지역 축제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까지 '향수옥천 깻잎 축제'는 군서면 깻잎작목반 자체 예산 2천여만원을 투입해 진행됐다. 주로 군서지역 깻잎농가와 도농교류 협약을 맺은 단체들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하지만 올해부터 군비 2천여만원과 깻잎작목반 자체예산 2천만원이 합쳐진 총 4천만원이 집행되며 그 규모가 2배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향수옥천 깻잎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은) 역시 면단위 작은 축제에서 지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탈바꿈하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경품행사를 중단하고, 축제 방문객을 위한 시식 행사를 늘린 것.

하지만 첫 시도인 만큼 △깻잎 판매 △깻잎 체험 행사 확대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나타났다.이날 축제 평가 분석을 맡은 국가행정연구원은 군서지역 특산품 '깻잎'의 정체성을 살리는 축제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행정연구원 김정호 실장은 "깻잎 축제임에도 판매할 깻잎의 양이 넉넉하지 않았다. 깻잎 31박스 판매가 축제 판매의 전부다"라며 "또 1박스에 1만원씩 대량으로 판매됐다. 대량 판매보다는 소분해서 2~3천원 수준으로 판매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깻잎과 관련한 체험 행사도 부족했다. 주로 도농교류를 협약을 맺은 단체들 위주로 깻잎 따기나 장아찌 담기 체험이 진행돼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축제에서는 체험행사도 늘리고, 인근 지역 식당과 연계해 삼겹살 판매 등을 한다면 축제장의 먹거리 만족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깻잎축제 추진위원회 김상훈 총무는 "이번 축제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지난 축제들에서도 주민들에게 식사는 무료로 제공이 됐는데, 이걸 유지해 나가려니 예산이 확대됐음에도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됐다"며 "외부 유입 인구까지 감당하기 어려워 점진적으로 판매식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첫 시도였으니, 조금씩 더 보완된 축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깻잎축제 추진위원회 이상은 위원장은 "체험행사의 경우 도농교류 협약을 맺은 적십자 단체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따로 마련했지만, 참여율이 저조했다"며 "앞으로는 개인이나 단체가 미리 연락을 줘서 깻잎 따기 체험을 진행하는 등 개선해야 한다. 군비가 투입된 첫해 축제였다. 앞으로 보완해 나갈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제5회 향수옥천 깻잎 축제'는 1천457명이 방문했다. 국가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전야제가 열렸던 6월7일에는 409명이, 축제일인 6월8일에는 1천48명이 방문했다.

6일 오전 10시30분 군서면사무소에서 제5회 향수옥천 깻잎축제 평가보고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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