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단 이름은 '늘푸미'…'직매장 품질·회원 품성 함께 향상 의미'
직매장 상품 품질·가격·매장서비스까지 소비자 관점에서 점검
4일 옥천푸드 집배송장서 첫 회의 개최

지난 4일 오후 6시30분 옥천푸드 집배송장에서 옥천로컬푸드 직매장 모니터링단 '늘푸미'가 첫 회의를 가졌다. 다음은 '늘푸미' 소속 회원들의 모습.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옥천 로컬푸드 직매장은 생산자에게 제값을,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통해 지역 안에서 순환 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만드는 데 방점이 있다. 이같은 순환 먹거리 체계를 옥천 안에서 실현할 수 있을지 우려와 걱정이 많았지만, 현재 직매장은 지난 5월30일 정식 개장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옥천살림에 따르면 지난 5월30일 정식으로 개장한 이후 누적 매출이 5억5천여만원을 기록했고, △6월 1억3천900여만원 △7월 1억7천800여만원 △8월 2억여원을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직매장의 개선 사항을 함께 공유하고, 대안점을 찾는 일도 필요해졌다. 직매장에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는 생산자의 경우 생산자 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지만, 소비자들의 관점에서 직매장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협의체는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절실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달 28일 소비자의 관점에서 직매장 전반을 논의하는 '옥천로컬푸드 직매장 모니터링단'이 발대식을 가졌다.

총 14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4일 오후 6시30분 옥천푸드 집배송장에서 첫 모임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0명의 회원들의 논의를 거쳐 모니터링단의 정식 명칭이 '늘푸미'로 정해졌다. '앞으로 좋게 발전할 품질이나 품성'이라는 뜻을 지닌 명사 '늘품'에서 착안, 모니터링단의 품성과 직매장의 품질이 함께 향상되자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았다.

그렇게 옥천로컬푸드 직매장 모니터링단 '늘푸미'는 2019년 9월1일부터 2020년 8월31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활동은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 '늘푸미'는 내년 8월까지 △직매장 상품 품질 △가격 △매장 서비스(편의공간 '뜰팡' 포함) 등 직매장 운영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대변한다. 이뿐만 아니다. 회원들의 동의를 거쳐 선발된 늘푸미 단장은 옥천로컬푸드직매장 운영위원회 회의에도 소비자 대표로 참석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교류가 이뤄지는 신호탄인 셈이다.

회원들의 동의 거쳐 '늘푸미' 직매장 모니터링단 임원진으로 선출된 (왼쪽부터) 부단장 김숙희, 단장 김경하, 총무 김용구.

이날 처음으로 개최된 '늘푸미' 직매장 모니터링단 회의에서는 그간 쉽게 듣지 못했던 소비자 관점의 이야기가 쏟아지기도 했다. 회의에 참석한 회원들 모두 '직매장 홍보 강화'에 의견을 모았다.

자가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으면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직매장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친환경 로컬푸드의 가치를 알리는 게 필요하다는 것. 

'늘푸미' 직매장 모니터링단 채정심 회원은 "홍보 방법을 다양하게 마련해 많은 이들이 직매장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보다 '물건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는 것'이다. 결국 좋은 품질의 상품이 소비자를 끌어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직매장 내 청년일자리 사업자 전문성 강화 △생산자의 농산물 입점 시간 준수 △농산물 품질 유지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 

김경하 단장은 "'늘품'이라는 단어 뜻처럼 직매장의 품질은 향상되고, 모니터링단의 성품 역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입장에서 직매장 상품 품질이나 홍보 뿐 아니라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로컬푸드 직매장 모니터링단은 옥천살림에서 진행하는  △식농교육 '가까이愛 절기밥상' 무료 참가와 △팜투어 △선지지 견학 우선 선정 대상자가 된다. 이와 함께 직매장에서 나오는 각종 상품들에 대한 평가단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늘푸미' 모니터링단 회의 시작 전, 위촉장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지난달 28일 발대식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을 대상으로 위촉장이 수여됐다. 김사헌 회원이 위촉장을 받고 있다.
이날 '늘푸미' 모니터링단 회의 시작 전, 위촉장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지난달 28일 발대식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을 대상으로 위촉장이 수여됐다. 오미숙 회원이 위촉장을 받고 있다.
'늘푸미' 모니터링단 회의를 진행 중인 김경하 단장과 회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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