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강유원지영어조합, 금강 조령1길 부근에 토종붕어 치어 약 17만 마리 방류
군과 충북내수면산업연구소가 함께 지원, 총 지원금은 3천여만원

3일 금강유원지영어조합이 금강 조령1길 부근에 토종붕어 치어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된 붕어는 약 17만마리다.
3일 금강유원지영어조합이 금강 조령1길 부근에 토종붕어 치어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된 붕어는 약 17만마리다. (사진 제공:옥천군)
3일 방류된 토종붕어 치어의 모습.
3일 방류된 토종붕어 치어의 모습.

어민들을 살릴 토종붕어들이 금강에 방류됐다.

3일 금강유원지영어조합이 금강 조령1길 부근에 토종붕어 치어 약 17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어업인, 군청 관계자, 충청북도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토종붕어종자보급 및 대량생산방류사업은 2014년도부터 군과 충북내수면산업연구소가 함께하는 사업이다. 이번 금강유원지영어조합 방류사업에는 총 3천여만원을 지원했다. 이중 군비는 약 80퍼센트로 2천400여만원이며, 나머지 20퍼센트인 600여만원은 충북에서 부담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붕어는 4cm 이상 우량종이다. 다 자라면 평균 30cm 정도의 크기가 된다. 충북 내수면산업연구소에서 갓 부화한 치어 60만 마리를 받아 금강유원지영어조합이 3개월 동안 키웠다. 방류된 붕어 중 30% 이상 생존하는 게 금강유원지영어조합의 목표다. 

방류 시간은 11시부터 12시 사이로 계획됐으나 우천으로 인한 지연으로 2시에 방류됐다.

토종붕어방류사업은 향수자율관리어업공동체, 금강다슬기자율관리어업공동체, 금강유원지영어조합 등 3개 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방류를 한 금강유원지영어조합은 사업에 처음 참여했다.

군에서는 매년 붕어뿐만 아니라 꺽지, 뱀장어, 빙어 등의 토종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어업인들의 생계를 도와주고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서다. 올해 토종붕어 방류는 총 3번 진행했으며 이번 행사가 마지막 차례였다. 내년에도 군은 토종붕어 방류를 계속 진행할 예정으로 현재 충북에 사업신청 상태다.

금강유원지영어조합 성민영 대표는 “오늘(3일) 비가 많이 와서 시간이 지연됐다”며 “비가 온 만큼 붕어들이 물길을 따라 가고 싶은 곳으로 갈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류 작업을 진행하기 전 모인 관계자들.
3일 방류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모였다. 비가 오는 날씨 탓에 시간이 지연됐다.
강물 속에 있는 치어들의 모습.
강물 속에 있는 붕어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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