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광(옥천읍 문정리)

[조수광의 열세번째 감각]

어느덧 구월입니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천지환 님의 연주곡 [가을 길]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복사꽃 향기에 달의 심장이 두근거리던 봄밤을 지나,

초록으로 활활 불타던 여름처럼 삶에 대한 당신의 열정도 뜨거웠었지요,

구름의 길고 긴 속눈썹이 아름다운 구월을 지나고 있는 당신,

그토록 꿈꾸던 열매 하나 맺기 위해 당신 또한 얼마나 애썼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봄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앞만 보며 달려온 당신에게 뜨거운 갈채를 보냅니다,

수고했어요...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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