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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날을 아시나요?
곤충의 날을 아시나요?
  • 옥천닷컴
  • 승인 2019.09.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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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서 (전 옥천군친환경농축산과 과장)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조항이 올해 1월 15일 신설되었다. 제7조의2에는 "국민에게 곤충의 환경적ㆍ영양적 가치와 곤충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매년 9월 7일을 곤충의 날로 지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곤충의 날 취지에 맞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25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의거 갈색거저리, 사슴벌레, 반딧불이, 왕귀뚜라미, 왕지네, 여치,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 등 14종의 곤충이 가축으로 추가 지정되었다. 비로소 곤충이 가축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FAO(UN 식량농업기구)에서 곤충산업을 미래 대체식량 1순위로 지정함은 물론 2016년부터 정부와 매스컴이 곤충산업을 적극홍보하면서 곤충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옥천군에서도 2017년 10월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고, 농민대학 과정으로 산업곤충 과정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실태조사에 의하면 꿀벌과 누에 사육 농가를 제외한 사육농가는 2,318개소로 2017년 2,136호 보다 8.5%가 늘었다. 또한 지난해 곤충 판매액은 375억 원으로 2017년 345억 원보다 8.7% 늘었다. 농가수와 판매액 모두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2014년 이후 2017년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과 비교하면 추세는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옥천군에서도 현재 귀농 귀촌인이나 은퇴자를 중심으로 30여 호가 곤충을 기르고 있으나 점차 곤충산업에 대한 열기가 식어가는 추세다. 일부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사람들이 부업으로 새로 시작하는 정도다. 

우선 가장 큰 원인은 수요보다 공급이 넘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16년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등 식용곤충 7종이 식품 원료로 등록되면서 곤충산업에 뛰어든 농가가 많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판로가 쉽지 않고 소비 수요가 따라주지 못했다. 식용곤충에 대한 혐오감도 한몫하였고 주로 소비자와 직거래판매에 의존하기 때문에 판로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이젠 사육기술은 어느 정도 정착 단계에 왔다. 2017년 농촌진흥청에서 제시한 식용곤충 표준사육 매뉴얼이 발간되어 사육 농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문제는 판로 대책이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앞으로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매우 높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대기업과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예상된다.  

모 대기업에서 이미 손을 대고 있다.

앞으로 우리군 곤충산업 발전 방안을 살펴보자.

첫째, 친환경 농업과 연계한 학습. 애완곤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미 동이면 세산리서 학습체험관을 운영하는 젊은 청년이 있다.

둘째, 곤충연구회를 중심으로 생산 농민을 조직화하고 일정한 물량을 지속적해서 공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셋째, 지네 특화단지 조성이다. 옥천에서 채집되고 있는 지네가 타 지역에 비하여 효능이 매우 뛰어나 현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안내면 월외리에는 국내 최신식 야외 지네사육 농장이 있다. 옥천에서 선점할 필요가 있고 충분한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넷째, 반려동물 산업이 급속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사료용 사업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농가보다는 업체나 법인 차원에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다섯째, 가공, 판매, 홍보, 기술교육 등에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국가에서 법률로 정한 제1회 곤충의 날(9월 7일)이 바로 내일이다. 곤충의 날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곤충의 날 취지에 맞도록 정부, 지자체, 생산 농가가 일치단결하여 곤충 식품에 대한 혐오감을 줄이고 판로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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