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로컬푸드직매장 뜰팡 카페에서 ‘뜰팡의 음악나들이’ 음악공연 열려
이번 공연엔 ‘군북하모니카’, ‘슈퍼스타’가 참여…첫 공연은 ‘슈퍼스타’ 단독 출연
뜰팡 노추리 팀장 “지속적으로 뜰팡에 문화공연 열 예정”

지난달 31일 로컬푸드직매장 카페 뜰팡에서 '뜰팡의 음악나들이'가 열렸다. 이날 관계자, 주민, 공연자 등 5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달 31일 로컬푸드직매장 카페 뜰팡에서 '뜰팡의 음악나들이'가 열렸다. 이날 관계자, 주민, 공연자 등 5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은 '슈퍼스타'의 공연 모습.
군북면사무소 주민자치프로그램의 하모니카반 '군북하모니카'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군북면사무소)
군북면사무소 주민자치프로그램의 하모니카반 '군북하모니카'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군북면사무소)

로컬푸드직매장 뜰팡 카페에서 열정이 넘치는 음악가들이 등장했다.

지난달 31일 6시30분 로컬푸드직매장 카페 뜰팡에서 ‘뜰팡의 음악나들이’가 열렸다. 이날 군북면사무소 ‘군북하모니카’와, 직장인밴드 ‘슈퍼스타’의 음악 공연이 있었다.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자 사람들은 박수를 치거나 사진을 찍으며 각자 제 방식대로 공연을 즐겼다. 이날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뜰팡의 음악나들이’는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이번이 두 번째 공연이다. 지난 번 공연에는 ‘슈퍼스타’가 단독출연 했지만 이번엔 ‘군북하모니카’도 참석했다. ‘군북하모니카’는 하모니카를 배우고 있는 어르신 10여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작년 3월 면사무소의 주민자치프로그램에 참여해 매주 화, 목요일마다 연습하고 있다. 이번 ‘뜰팡의 음악나들이’에서는 4곡을 연주했다. ‘삐-’하고 우는 하모니카 연주에 사람들은 저마다 향수에 젖은 표정을 지었다.

‘군북하모니카’의 김의숙(58, 군북면 비야리)씨는 “뜰팡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주민들도 흡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래를 열창하고 있는 '슈퍼스타' 곽병주(45, 옥천읍 마암리)씨.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하늘도 뚫을 것 같다.
노래를 열창하고 있는 '슈퍼스타' 보컬 곽병주(45, 옥천읍 마암리)씨.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하늘도 뚫을 것 같다.
'슈퍼스타'의 키보드 연주자들이 건반을 누르며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진지한 표정이 사진의 포인트.

‘슈퍼스타’는 9명의 직장인으로 구성된 밴드다. 매주 금요일마다 연습을 하고 있단다. 평소엔 묵묵히 제 일을 하다가 음악이 흘러나오면 예술가로 변신한다. 옥천읍 마암리에 위치한 ‘스타음악학원’의 강사와 수강생이었다가 2012년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고. ‘슈퍼스타’ 밴드는 ‘비처럼 음악처럼’을 비롯한 11곡을 보여줬다.

‘슈퍼스타’ 리더이자 기타를 맡은 곽창연(49, 대전 동구)씨는 “뜰팡 직원과 아는 사이였고, 마침 뜰팡에서 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멤버들의 음악적 욕심을 충족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슈퍼스타’에서 키보드를 맡은 황명화(40, 옥천읍 양수리)씨는 “음악을 옛날부터 좋아해서 활동할 수 있는 곳을 이곳저곳 찾아다녔다”며 “밴드가 현재 결성된 지 6~7년 됐다. 멤버들 모두 사이가 좋아서 쭉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뉘엿뉘엿 해가 지는 풍경을 바탕으로 들려오는 아름다운 하모니는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시킨다. 뜰팡의 맛있고 건강한 음료도 함께해 오감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바람과 악기소리, 목소리 모두 시원해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
공연에 집중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김종하(56, 옥천읍 금구리), 박린화(56) 부부가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슈퍼스타 밴드 정말 좋아요"
박린화(56, 옥천읍 금구리), 김종하(56) 부부가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슈퍼스타 밴드 정말 좋아요"

제일 앞자리에서 노래를 듣던 박린화(56, 옥천읍 금구리), 김종하(56) 부부는 뜰팡에서의 첫 음악공연에도 참석했다. 음악을 좋아해서 관람했고, 자연스럽게 팬이 됐다고 한다. 김종하, 박린화 부부는 “지난 번 로컬푸드직매장에 왔을 때 공연을 하고 있기에 관람하게 됐다”며 “첫 번째 공연이 흡족스러워 이번 공연도 참석하게 됐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전했다. 

뒤쪽에서 집중 관람을 하고 있는 장선안(38, 옥천읍 문정리)씨는 “뜰팡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 키보드를 맡은 황명화씨와 아는 사이기도 해서 구경하러 왔다”며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정민(동신중1, 대전 동구) 학생은 ‘슈퍼스타’ 밴드의 리더 곽창연씨의 아들이다. 곽정민 학생은 “아빠가 공연하는 모습을 보러 가족들과 왔다”며 “공연하는 아빠가 자랑스럽고 멋지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8시까지 총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끝이 다다르자 사람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앵콜”을 외쳤다. 이에 ‘슈퍼스타’는 앙코르 곡으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들려줬다. 어두운 하늘을 바탕으로 한 불빛들도 마지막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뜰팡 노추리 팀장은 “주민들과 로컬푸드직매장이 가까워지길 바라며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서로의 소통이 이번 공연의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뜰팡에서 지속적으로 문화공연 및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주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연 정말 즐거워요. 기념으로 사진 하나 찍어주세요. 저 귀엽죠?"
"공연 정말 즐거워요. 기념으로 사진 하나 찍어주세요. 저 귀엽죠?"
공연을 보기 위해 주민들이 우르르 몰려 있는 모습.
공연을 보기 위해 주민들이 우르르 몰려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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