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김외식 군의회의장과 어르신 명예경찰 중앙분회 40여명, ‘노 아베’ 행진
김외식 군의회의장 “최근 정상혁 보은군수 발언 영향 받아 참여”
어르신 명예경찰 김기선 총무 “작은 힘이라도 국가에 보태고파 행진 기획”

지난달 30일 김외식 군의회의장과 어르신 명예경찰 중앙분회 40여명이 '노 아베' 운동에 참여했다.
지난달 30일 김외식 군의회의장과 어르신 명예경찰 중앙분회 40여명이 '노 아베' 운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공설시장부터 장야리까지 행진했다. (사진 제공:어르신 명예경찰)

김외식 군의회의장과 어르신 명예경찰 중앙분회 40여명이 ‘노 아베’ 운동에 동참했다.

지난달 30일 김외식 군의회의장과 어르신 명예경찰 중앙분회 40여명이 ‘노 아베’ 행진 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공설시장부터 장야리까지 행진했다. 행사는 오전10시30분부터 오전11시10분까지 약 40분간 진행됐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최근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및 수출규제 조치를 주도한 아베 총리를 규탄하기 위해서다. 일본과 일본인 전체를 반대하는 ‘노 재팬’과는 차이가 있다. ‘노 아베’는 아베 신조 정권에 초점을 맞춰 비판하자는 의미가 강조돼있다.

김외식 군의회의장은 “어르신 명예경찰 측에서 제의가 들어와서 참여하게 됐다”며 “최근 일본 경제보복과 정상혁 보은군수의 일본 옹호 발언에 반대하며 행진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지난달 26일 울산에서 열린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일본 옹호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그는 “한일 협정 배상금으로 못살던 한국이 산업단지를 만들 수 있었다”라며 “위안부는 중국, 필리핀, 동남아에서도 있었지만 한국에만 5억불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 군수를 ‘아베군수’라며 비판했다. 30일 정상혁 보은군수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퇴진 여론은 가시지 않은 상태다.

어르신 명예경찰 중앙분회 김기선(70, 옥천읍 대천리) 총무는 “최근 아베의 경제보복 조치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대단한 애국활동은 못했지만 작은 힘이라도 국가에 보태고 싶었다”라며 “옥천이라는 작은 지역에서도 애국심은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도 ‘노 아베’와 불매운동에 참여해서 옥천의 자부심이 되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지역 어르신 명예경찰은 2012년부터 경찰 홍보물 안내, 교통정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총 201명 9개 분회로, 중앙분회에는 39명이 소속돼있다. 

'노 아베' 손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는 어르신 명예경찰. (사진 제공:어르신 명예경찰)
'노 아베' 손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는 어르신 명예경찰. (사진 제공:어르신 명예경찰)
'노 아베' 손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는 어르신 명예경찰. (사진 제공:어르신 명예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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