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영농조합법인, 매년 2~3번 꾸준히 예초작업, 청소 등 대성초 환경정돈해
기존 사업 중 하나인 별 보기 체험장 무산, 김근형 총무 "채산성 고려한 결과"
김근형 총무 "사업 시작된다면 긍정적 효과 기대할 수 있어"

대성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이 대성초 병설유치원 내부를 청소하고 있다.
대성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이 대성초 병설유치원 내부를 청소하고 있다.

폐교된 대성초를 무상임대 받아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대성영농조합법인이 추석을 앞두고 예초작업 및 청소에 들어갔다. 투자자들끼리 의기투합해 환경을 정돈하고 성공적인 사업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초기자금 마련 문제로 진행이 더디다는 쓴 소리도 들었지만 사업은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24일 대성초영농조합법인 12명은 추석을 맞아 예초작업 및 건물내부 청소에 들어갔다. 이들은 추석을 맞아 대성초 운동장의 풀을 정리했다. 또한 사무실 및 휴식공간으로 사용될 대성초 병설유치원 내부를 청소했다.

이상철 전 개심리 이장은 "추석을 맞아 좋은 일 하고자 법인 대표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였다"라며 "매년 2~3번 정도 꾸준히 예초작업 및 청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일 대성초는 군내 첫 폐교 무상임대 사업을 체결했다. 대부기간은 3년이며 교육청에겐 국토교통부 필지 대부료 77만원을 제외한 공과금만 납부하면 된다. 그러나 자금 마련 문제로 난항을 겪어 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기존 계획서에 따르면 4천500만원의 자금을 모아 △별 보기 체험장 △글램핑장 △족구장 △농촌 체험 및 지역농산물 판매장 사업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본 확보 문제로 별 보기 체험장은 무산됐다. 현재 체육시설사업소가 개보수를 맡은 족구장 외의 사업은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대성영농조합법인 김근형 총무이사가 청소된 대성초 병설유치원 내부를 살피고 있다.
대성영농조합법인 김근형 총무이사가 청소된 대성초 병설유치원 내부를 살피고 있다.

대성초영농조합법인 김근형 총무이사는 "초기 자본 마련과 채산성을 고려해서 별 보기 체험장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며 "농촌 체험 및 지역농산물 판매장은 빠르면 내년 봄부터 할 예정"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추진을 위한 최소금액은 현재 맞춰진 상태다"라며 "현재(24일) 100만원 이상 투자한 조합원은 총 11명이다. 곧 4명이 납부하면서 15명이 될 예정이다. 100만원 이상 투자한 조합원들끼리 사업 추진을 위해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기간 3년 중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대성초 무상임대 사업이 지역 발전을 위한 공간이 돼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군에서 직접 매입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근형 총무이사는 "성공적으로 사업이 시작된다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 폐교 재활용 활성화, 지역 거점 형성 등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사업 추진이 느리다는 시각도 있지만 계획에 맞게 하는 것이니 우선은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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