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옥천문화원 관성회관에서 한국치매예방협회 치매 예방 특강 열려
선재혁 강사 "정부에서 치매매뉴얼 만들어 조기교육 시행해야"

박동희 한국치매예방협회 옥천지부장이 강의 시작 전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26일 옥천문화원 관성회관에서 치매 예방 특강 '치매야 물렀거라!'가 열렸다. 박동희 한국치매예방협회 옥천지부장이 강의 시작 전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한국치매예방협회 선재혁 본부강사가 열정적으로 치매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한국치매예방협회 선재혁 본부강사가 무대 밑으로 내려와 열정적으로 치매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우리지역은 고령화 지역 중 하나로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중 2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지역 내에서 치매 예방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군에서도 올해 옥천치매안심센터를 개관하는 등 주민들의 치매관리에 나선 상태다, 한국치매예방협회도 26일 오후6시30분 옥천문화원 관성회관에서 치매 예방 특강 '치매야 물렀거라'를 열었다. 

이날 유재목 군의원, 박동희 한국치매예방협회 옥천지부장, 선재혁 한국치매예방협회 본부강사,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한국치매예방협회 선재혁 강사가 치매 인식개선과 치매 조기교육 필요성을 주제로 진행했다.

선재혁 강사는 "일본, 이란, 유럽 등의 지역에서는 정부에서 치매 조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에서 치매 매뉴얼을 만들어 어렸을 때부터 교육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재혁 강사는 치매 대처방안과 인식개선을 위한 정부 치매매뉴얼 제작 운동을 3년 동안 해왔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가 현재 50~60대인 것을 지적하며 곧 치매환자가 급증할 것이라 예측했다. 선재혁 강사의 강의 내용은 9월 중 발간 예정인 도서 '치매 쓰나미'에 정리돼있다.

선재혁 강사가 무대에서 내려와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선재혁 강사가 무대에서 내려와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주민 박근석(55, 옥천읍 삼양리)씨는 "건망증이 부쩍 심해져서 강의를 듣게 됐다. 시어머니가 치매로 돌아가셔서 경각심을 갖게 됐다"며 "옥천에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치매 예방 강의가 개최된 건 잘된 일이다. 주민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강의는 옥천 주민들에게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치매예방협회 옥천지부가 주관했다. 선재혁 강사의 재능기부로 이뤄졌기에 별도의 비용은 들지 않았다. 입장료 역시 무료다.

박동희 지부장은 "옥천 노인인구 만사천여명 중 8%인 천팔백여명이 치매환자로 등록돼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치매 교육이 필요할 것 같아 강의를 기획했다"며 "올해 한국치매예방협회 옥천지부가 개관했다. 추후 더 많은 치매 강의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재목 군의원은 "올해 군에서도 20억을 들여 치매안심센터를 만들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해줬으면 한다"며 "오늘 강의에서 주민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어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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