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천 산책하던 김옥향씨가 발견한 도롱뇽
사진기 들이미니 순식간에 사라져 '깜짝'
26일 오후 6시35분경 순간포착한 도롱뇽 사진을 기사로 담았다

26일 오후 6시35분경 금구천을 산책하던 김옥향(56, 옥천읍 삼야리)씨가 발견한 도롱뇽. 너무 순식간에 사라지는 도롱뇽을 포착하느라 사진이 조금 흔들렸다. (사진제공: 김옥향씨)

[사진으로 만나는 옥천]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작은 기쁨들이 있습니다. 고단한 하루 일과 중 잠깐 바라본 하늘에 나타난 특이한 모양의 구름이라든지, 쉽사리 보기 힘든 꽃들이나 곤충, 동물이라든지. 어쩌다 마주친 풍경일지라도, 그 한 순간이 평범했던 오늘을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하죠. 옥천신문도 주민들이 일상 속 겪는 작은 기쁨들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소소한 일상을 함께 나누자고요!(옥천신문사: 043-733-7878)  

김옥향(56, 옥천읍 삼양리)씨가 금구천을 산책하던 중 우연히 만나 순간포착한 도롱뇽 사진을 보내왔다. 26일 오후 6시35분 경 옥천농협 아래 금구천 하상주차장에서 급하게 촬영한 사진이다.

이날도 김옥향씨는 어김없이 옛날보리밥(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양로6길 13-3)에서 출발해 금구천변을 산책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도로변에 기다란 도롱뇽 한마리가 보였다. 산책 중 전화가 걸려와 통화 중이었는데, 도롱뇽을 발견하자마자 통화를 종료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만큼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김옥향씨는 "옥천신문 창간 때 부터 오랜 독자에요. 남편인 유영국씨 명의로 보고 있지요. 옥천신문에는 소소한 주민들의 일상이 많이 담기니까 언젠가 한번 쯤은 꼭 제보하고 싶었어요"라며 "특히 금구천에는 다양한 생물이 많이 살아요. 겨울철에는 철새가 많이 왔다가죠. 그런데 이런 걸 찍어서 제보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찍은 도롱뇽은 꼭 다른 독자들과도 꼭 공유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영상을 찍으면 더 좋았을텐데 도롱뇽이 얼마나 재빠른지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고요. 사진도 2번 급하게 눌러 간신히 찍었어요"라며 "조금 흔들렸지만, 그래도 생생함을 함께 느껴주세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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