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인(박덕흠 의원실 보좌관)

전상인(박덕흠 의원실 보좌관)
전상인(박덕흠 의원실 보좌관)

[기고]

 

우리 고장 옥천이 지속발전 가능한 지자체로 앞으로 나아갈 길은 문화와 관광으로 지역을 살리는 '전문적인 축제 체계'로 발전해 가야 한다.

성공적인 축제의 특징은 그 지역만의 문화와 문학 자원을 특성에 맞게 축제장을 찾는 사람중심의 프로그램 구성과 콘텐츠로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로 이어져 있다.  

이럴 때 축제의 연속성, 방문객의 체험과 숙박연계, 축제를 통한 먹거리 활성화, 학생들의 교육체험장 등이 연계되도록 하는 것이 필수요건 이라고 볼 수 있다. 

전국의 지역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독특한  정서와 그  지역만의 특성과 환경을 살려  먹거리와 볼거리 놀거리를 구성하여 다수 사람들이  축제 지역을 찾아 문화와 역사 그리고 체험을 통해 여운을 남겨 축제장을 가슴에 품고 가는 여운을 남길 때 효과적 축제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지역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수치적 생산과 소비 그리고 만족감은 필수 요건이라고 본다. 

축제의 성공은 바로 지역 홍보와 주민들의 경제적 이익으로 얼마나 이어질 것인가에 있으며 더 큰 의미는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좋고 주민들의 간접적인 삶의 질과 경제로 이어지면서 삶터로 자리매김하는 축제의 지역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후 빠른 속도로 증가되고 있는 지역의 축제들은 무분별한 선심성 축제로 과대 예산과 인력 낭비로 고사되고 있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축제의 역기능으로  삶의 터전이 관광지와 이익적 상업화로 지역의 고유성은 사라지고 오버투어리즘과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사회적 문제로 전락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도 이어지는 사례도 빈번하다. 

반면,  지역특성 차별화로 참여자 중심의 기획과 개발, 육성, 마케팅, 지역 농산물과 특성화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스포츠 경기유치, 문화재, 농산물, 음식, 청소년 페스티벌, 역사적 의미를 담은 킬러컨텐츠 등으로 성공적인 축제로 명맥을 이어가는 지역축제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축제의 시작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모두 참여하지만, 축제의 마무리는 이익적 관계가 멀어지면서 주변 환경을 파괴하고 온갖 쓰레기와 오염원만 남기는 역기능도 축제의 구성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고장 옥천에서는 지난 40여 년간 중봉충렬제로 시작된 축제로 이어졌지만 지금 아쉬움 점은 축제운영위원회 구축과 축제 수익구조의 다양화 축제전문가 양성 및 전국네트워크 구축하지 못했던 점이다.

단타성 단순 이벤트에서 벗어난 축제평가시스템을 확보해 '옥천만의 축제'로 보완, 거듭나는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해 항상 제자리 걸음마형 축제로 남아있는 듯 보여 진다. 

주변 지역의 성공적인 축제 사례를 살펴보면 축제위원회를 만들어 축제의 시기와 주민의 참여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테마를 갖추고, 정리된 주제와 축제시설로 주민들의 농산물 소득과  지역 홍보에 주력하는 것이 엿볼 수 있다.

행정력을 밑바탕으로 서남해안 일대에서는 섬의 역사와 이야기를 자원화하고 있고 역사자원을 찾아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 합의로 축제 이해관계자들의 단기에 얻어지는 각자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더 큰 사회적 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 고장 옥천만의 이야기'를 잘 꿰매는 것과 옥천의 역사와 교훈을 찾는 것이 우선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논의와 기구와 합의가 필요하다.

이제는 몇 명이 찾아와 얼마의 수익을 창출한 표현이 아닌 축제의 본질을 살려 다시 찾고 싶은 축제와 축제를 바탕으로 옥천지역을 알리고 다시 찾는 옥천과 살고 싶은 터전으로 찾아오는 옥천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 

그 중심의 고민은 옥천주민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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