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9일부터 이안아파트 내 상가 건물에 피부관리실을 열었어요. 얼굴 피부부터 바디까지 전반적인 스킨케어를 돕고 있고요. 수기 관리와 함께 속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최신식 기계를 통해 여성 손님 개개인에게 맞는 일대일 맞춤관리가 들어가요.일상을 보내면서 목이나 어깨 쪽이 뻐근한 분들, 산전·산후관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자부해요. 보통 등 관리를 필수로 받아보시고요. 요즘 날이 따뜻해지고 옷이 가벼워지면서 하체 또는 복부 관리도 관심이 많으세요. 얼굴 미백케어나 윤곽관리 문의도 많고요.등 관리(1시간)는 회
읍내 하나로마트 맞은편에 하얀색 외관의 세련된 상가가 눈에 띈다. 언뜻 그림 그리는 공방처럼 보이는데 입구에 진열된 화분들을 보아하니 꽃집이 새로 생긴 모양이다. 검은색 간판에 ‘유화 아뜰리에’라는 상호가 걸려있다. ‘당신을 위한 꽃 작업실’이라는 뜻이다.생화, 화분, 보존화, 디퓨저(방향제), 향초 등을 판매하는 이 꽃집은 지난달 중순 가오픈해서 지난 4월2일 정식 개업했다. 유화 아뜰리에 유은하(43, 읍 문정리) 대표는 직장 다니면서 주말마다 취미로 배웠던 화훼장식 기술과 감각을 익혀 고향 옥천에 꽃집을 차렸다.“주변 상가 분
늘 푸른 소나무처럼 어르신 곁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년이 가족들에게 기쁨으로 다가가길 바랐다. 입소자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하고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돕고자 했다. 어르신들 마음에 희망의 빛을 전하고 싶었다.지난 3월25일 군서면 사정리에 있는 장령산 자락에 솔빛요양원이 개원했다. 솔빛요양원 고대환(63) 대표는 도심과 떨어져 있는 이곳에 약 1천300평 부지를 마련해 어르신들의 편안한 쉼과 보살핌을 제공하고자 요양원 내 각종 시설 및 서비스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향이 영동인 고대환 대표는 20
부모님이 일궈온 가업이었다. 평생은 아니지만 몇 십 년을 해온 사업인데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웠다. 그저 아쉽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어머니도 원치 않았고, 한순간에 정리하기로 결정하기가 참 난감했다. 동생들은 정리할 수 있으면 정리하자고 의견을 냈다. 마땅히 할 사람도,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 그래, 한 번 해보자. 여자라서 못 할 일은 없다. 2년만, 딱 2년만 고생해보자. 내 힘으로 도저히 굴려먹을 수 없겠다 싶으면 내려놓겠다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시작한 일이었다.지난 3월24일 옥천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가 필요했다. 이대로 가면 어려워 보였다. 어떻게든 판로를 찾아야 했다. 보통 ‘꿀’이라 하면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먹던, 약으로 썼던 먹을거리 정도로만 여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양봉업과 벌집에서 나오는 꿀의 가치를 알리고 싶었다.양봉은 정말이지 몸부림을 쳐야 겨우 살아남는다. 어떤 사람은 묻는다. ‘이거 진짜 꿀이에요, 가짜 꿀이에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꿀을 그냥 쉽게 내어드리고 싶지 않았다. 해마다 온 식구가 매달려 고생해서 떠온 꿀이기에 더욱 그렇다.이 카페가 잘 될지
내 이름(진영일 원장)을 걸고 이용사로 일한 지 19년 됐어. 소싯적에 가게를 두 개나 했더랬지. 여기는 단골 위주여. 손님들은 다들 연배가 있는 분들인데 근사한 헤어스타일을 원하는 건 똑같아. 이용원을 찾는 분들이 꼭 있어. 어디 마음대로 옮기지도 못해.젊었을 때 기술로 먹고살려고 배웠던 거여. 그땐 누구나 다 그리 살았어.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다 직장 내몰리고, 객지로 떠난 시절이니까. 그 시절에 이용 일을 배웠지. 옛날에는 한 업소에 3~4명, 많은 데는 5명까지 일했어.처음에 세발하는 것부터 알려주거든. 앞면도, 뒷면도 배우
지난달 25일부터 읍내 성암건강원 옆에 ‘간재미랑 수육’ 식당을 열었어요. 말 그대로 간재미회무침, 수육 전문점인데요. 이렇게 상호를 내걸어야 옥천 분들이 기억하실 거 같아서 직접 지었고요. 제가 자신 있게 만드는 옥천의 유일무이한 음식이라 자부해요.간재미는 가오릿과 어종이에요. 보통 가오리 크기보다는 조금 작은데 물렁뼈가 씹히는 식감이 독특하죠. 간재미는 대하축제가 열리는 서해안 남당리에서 택배로 가져와요. 수육에 쓰는 고기는 강산축산에서 가져오고요. 제가 그 축산에서 7~8년 일했거든요.음식은 직접 개발했어요. 간재미회에 무치는
‘솔미미 파레레 도레미파 솔솔솔.’ 정겨운 피아노 선율이 들려온다.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어렸을 때 부르던 동요 ‘나비야’ 계이름과 가사다.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학생이 악보를 보고 건반을 따라 누른다. 봄을 알리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떠오른다.음악으로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꿈꿨다. 평생 가는 친구로 피아노만 한 악기가 없다. 열 손가락을 써서 여러 선율을 낼 수 있는 재주 많은 피아노. 곡 하나를 연주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지만 혼자 연습하고 인내하는 과정을 거쳐 완주했을 때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강아지를 좋아해 시작한 일이었다. 애견 미용하는 사람들은 시작이 대부분 똑같다. 강아지를 진심으로 좋아해서다. 실제 현장에서 부딪혀 보니 꿈과 현실의 차이를 느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것과 애견 미용을 업으로 삼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직업병으로 디스크 오고, 손목 나가고, 몸 상하니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말들. 언제 생길지 모르는 사고의 위험성도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 때문에 중도에 그만둔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많은 업종이다.그래도 하고 싶었다. 우리 집 강아지를 내 손으로 미용하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 배웠던 게
지난 2월23일부터 읍내 관성로에 있던 성균관독서실이 공본스터디카페로 바뀌었어요. 이전 독서실은 제가 1999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4년 가까이 운영했는데요. 이번에 최신 시설로 싹 바꿨죠.성균관독서실은 학부모님들이 믿고 보내는 독서실로 유명했어요. 안에서 모의고사도 봐주고, 도시락도 준비해주고 별의별 일 다 해봤거든요. 옥천에서 1등 독서실이라는 명성이 있었는데 제가 그간 신경을 못 써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1등이 아니더라고요. 저는 다른 것보다 ‘제일 잘한다’ 소리를 듣고 싶은 게 공본스터디카페를 차린 가장 큰 이유였어요.저
입맛이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다. 손도 원체 크다. 어렸을 때 지인들이 지나가는 말로 그랬다. 입맛 그렇게 까다로우면 식당을 하나 차리라고. 친구들끼리 어디 놀러 가면 요리는 직접 해야 안심하는 체질. 가정도 예외일 수 없다. 거의 전업주부나 다름없다. 남자가 무슨 집에서 음식까지 하냐고 그럴지 모르지만 개의치 않는다. 타고난 성정이 그랬다. 어머니 닮아 남들 먹이는 걸 좋아했다. 식당 일은 안 해봤어도 음식 평가하고 맛집 다니는 게 일상적인 취미다. 아내의 생생한 증언이다.어렸을 적 옥천에 겨울이 다가오면 가족 모두가 바빴다. 어
체계적인 운동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몸을 바르게 쓰는 법, 바른 정렬, 바른 움직임. 제대로 배운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학창시절 국어 영어 수학은 배웠어도 자기 몸을 살피는 공부는 모르고 사회에 나가는 경우가 많다. 애석하게도 그렇다. 평상시 어떻게 앉아 있어야 하고, 어떻게 걷느냐 하는 생활습관이 건강을 좌우하는데 말이다.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다.사람 몸을 다루는 일은 책임감이 동반한다. 내 몸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 몸도 소중하다. 신중하게 다가가지 않으면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어렵다. ‘이 사람이 말하는 대로 한번 따라
봄내음이 느껴지는 2월 어느 날, 금구어린이공원 인근에 있는 어느 카페에서 빵 굽는 작업이 한창이다. 침샘을 자극하는 고소한 향이 알게 모르게 스며든 공간. 그 카페는 달랐다. 단지 맛있는 음료와 음식이 기다려지기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더 오고 싶게 만드는 힘이랄까. 밀어내지 않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그건 오롯이 주인장 역량 덕인지 모른다. 성신로 63번지에 있어 상호가 카페63이다. “이름이 무의미하죠?” 그는 물었지만 카페63은 뭔가 달랐다.숙희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이숙희. 옥천에서 그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숙희라고 부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이름이 윤연우, 태국 이름이 새양팁게썬이에요. 한국 이름은 신랑(조영석 씨)이 지어줬어요. 지난해 10월부터 카페 바리스타 일해요. 신랑이랑 같이 해요. 저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왔어요. 4년 전에 한국 처음 왔어요. 2년 전에 신랑 만나 결혼해서 이원 살아요.저는 카페 일하기 전에 다문화센터(옥천군가족센터) 다녔어요. 지금은 카페 지켜야 해서 다닐 시간 없어요. 작년까지도 센터에서 친구들 많이 만났어요. 태국 친구들, 필리핀 친구들, 베트남 친구들, 여러 나라 친구들 사귀었어요. 거기서 한국 문화 배우고 한국
반복되는 일상 속에 몸의 피로는 쌓여간다. 꾸준히 운동하고 휴식을 가진다 해도 쉽사리 풀리지 않는다. 일상이 바뀌지 않는 이상 몸 상태가 나아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 도돌이표처럼 좋고 나쁨이 그날그날 다르다. 자녀들을 돌보며 가정을 지키는, 생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말할 것도 없다. 좋은 방법이 뭐 없을까.마침표만 내리찍던 일상에 잠시 쉼표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읍내 옥천교회 인근에 여성 전용 피부관리실이 열려 눈길을 끈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여성 손님들에게 약속했다. ‘‘손길’에 머무시는 동안만큼은 걱정 없이
장야초등학교에서 이안아파트 가는 길에 주황색 간판이 걸려 있는 상가가 눈에 띈다. 매장 앞에 최근 개업을 알리는 축하화환들이 놓여 있다. 아담하면서도 내실이 있는 매장, 청결하고 깔끔하게 관리해놓은 내부 모습을 보아하니 왠지 꼼꼼한 주인장 성격을 닮은 듯하다.공구면 공구, 철물이면 철물. 어떤 물건도 빠지지 않고 다루는 이 매장 이름은 ‘더나은 공구철물’. 지난 12일 개업식을 열고 13일부터 정식 개업한 이곳은 옥천토박이 김나은(26, 읍 문정리) 대표가 지키고 있다. 더나은 공구철물은 각종 공구 및 철물, 안전용품, 차량용품을
지난해 12월10일부터 군서면 동평리에 생선구이 전문점을 열었어요. 개업한 지 두 달 남짓 됐는데요. 4년 전 이 자리에 ‘미락’이라는 식당이 있었데요. 그동안 비어 있었는데 저희가 이어받아서 간판 그대로 한 거예요.생선은 인천 소래포구에서 가져와서 직접 말리고 있어요. 큰아버님이 인천에서 뱃일하고 계시거든요. 모둠생선구이 대(大, 4만원) 자는 갈치, 고등어, 열기, 가자미, 부서 등 기본 다섯 가지에 자연산(서대, 장대(양태), 우럭 중 하나)을 추가해서 내놓고 있어요. 대 자는 4~5명, 중(中, 3만원) 자는 3명이 함께 드
지난달 11일부터 장야주공아파트 인근에 여성 헤어액세서리 잡화점을 열었어요. 저희 매장은 여성의류부터 가방, 스카프, 비즈목걸이 등 예쁘면서 다양한 품목을 다루고 있는데요. 옥천에 이런 매장이 흔하지 않은 것 같아 열게 됐어요.매장 이름인 ‘다소니’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에요. 이름 지을 때 고민이 많았는데요. 옥천에는 없는 특별한 이름을 짓고 싶었고요. 다소니에 오신 손님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작지만, 따뜻하고 소중한 선물을 해주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었죠.상호 이야기하니까 개업할 때 들른 택배기사님이 생각나요.
‘이원에 카페가 또 생겼네?’ 무심코 지나가다 떠오르는 단상이다. 안을 들여다보니 단순히 이렇게 말하긴 어려울 듯하다. 저녁 7시만 되면 깜깜해지는 이원 시내, 인적이 드물어지는 동네 풍경. 시골, 특히 면 단위는 으레 조용하고 한적한 지역이라는 생각이 굳어지기 쉽다. 그것이 마치 세상의 이치인 것처럼 말이다.그렇지 않다. 동네 주민에게는 피부에 바로 와닿는 삶의 문제로 다가온다. 발 딛고 사는 지역에 이웃들이 줄고, 누릴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이나 문화 인프라가 사라지는 광경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넋 놓고 보고 있을 수만
부쩍 추워진 요즘, 몸이 움츠러들기 십상이다. 운동이 건강한 삶을 위해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집 밖으로 나가기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영하의 날씨에 근육은 뻣뻣해지고 관절의 유연성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그만큼 건강관리의 중요성은 겨울철일수록 더 커진다. 그동안 야외 운동을 즐겨 했다면 갑작스러운 안전사고나 부상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적당한 실내 운동으로 신체를 단련하면 어떨까.최근 옥천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헬스장이 생겨 눈길을 끈다. 옥천중학교 옆 옥천볼링장 건물 3층에 ‘향수GYM’이라는 상호의 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