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속보기 오작동으로 화재 출동이 빈번해지면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두 달새 옥천소방서가 속보기 오작동으로 출동한 것만 해도 무려 21건. 건물 관계인들이 감지기 점검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지만, 오작동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옥천소방서 황방하 관계자는 “점검을 하더라도 노후된 건물에서는 오작동이 많이 발생한다며, 감지기를 전부 교체해야 하지만, 이를 모르거나 비용 때문에 전부 교체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속보기 오작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개선대
옥천군체육회(회장 이철순)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부활원(원장 김훈경)과 소통하고 있다. 이달 14일부터 둘째, 넷째 주 수요일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약 30분간 생활체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홈페이지와 밴드, 유튜브 등에 매월 3건의 체육 관련 동영상을 올리고 있었지만, 더 나아가 라이브 방송으로 부활원 생활인과 소통하고 있다. 평소 비대면 방식은 지도와 관련된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되면서 궁금증을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궁금증 해결뿐 아니라 참여자의 만족도를 확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 규방 문화가 꽃을 피웠다. 이달 10일부터 한국생활개선옥천군연합회(회장 유희순) 회원전이 열렸기 때문이다. 유희순 회장과 네 명의 회원(이인자,이지우,이정화,김희자)이 만든 모시발, 조각보, 배자, 옥사발, 괴불 노리개 등 약 30점의 규방공예 작품과 다듬이 난타가 전시되어있으며 전시 기간은 8월 15일까지이다. 원래 한국생활개선옥천군연합회는 2019년까지 옥천교육도서관에서 2년에 한 번씩 테마를 정해 전시를 진행했을 정도로 전시에 참여한 회원들의 실력은 강사를 해도 모자라지 않다. 다만, 한 달 전에 전시회가
옥천 여중 1학년 학생들이 직접 감독이 되고 주인공이 된 65분의 영상제가 열렸다. 옥천여중에서 진행한 '마을 영상제'를 위해 학생들은 옥천 대표 명소인 둔주봉을 등산 하여 촬영하는 열정을 보였다. 마을 홍보를 주제로 학생들은 단편 영화, 플래시몹,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의 영상으로 실력을 선보였다. 단편 영화는 학교 폭력을 당하는 친구에게 옥천을 소개하며 친해지는 내용을 담아 마을 홍보와 더불어 학교폭력 예방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마을 영상제’의 엔딩은 1학년 학생들이 전부 참여한 기후행동송 플래시몹이었다. 옥천을 홍보하고
이달 9일, 둠벙에 못 보던 얼굴이 나타났다. 그는 충북산업과학고 3학년 김아연(19,옥천읍 가화리)학생이다. 학교생활은 즐겁지만 3학년이라 진로 걱정이 많다는 그는 여느 고등학생과 다르지 않았지만, 자퇴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자퇴를 고민하는 학생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그는 “자퇴 숙려기간 동안 학교 수업 대신 위탁교육생으로 둠벙에 왔어요, 7월 9일, 12일, 14일 3일간 일했죠”라며 “제과제빵, 피아노 학원, 옥천신문 등의 위탁 교육기관이 있었지만, 둠벙이 끌렸어요. 둠벙이 집이랑 가깝고
16일 오전 9시 증약초등학교(교장 김화자)에 움직이는 놀이동산이 찾아왔다. (사)탑교육문화원(이사장 김종만)에서 진행하는 ‘언택트 VR체험 창의교육’ 진행됐기 때문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증약초 학생뿐 아니라 유치원생까지 모두 참여하여 롤러코스터, 바이킹, 행글라이더, 레이싱 등 120여 종의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실감 나는 VR 버스체험을 진행했으며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는 5, 6학년 대상으로 지진체험, 우주체험, 증강현실 등의 AR/VR 창의교육을 진행했다. 체험학습 등의 다양한 교육 경험 기회가 사
동이전담의용소방대(대장 임일재)와 청산여성의용소방대(대장 정미영)가 순직 소방관의 유족에게 성금을 기부했다. 이들은 각각 지난달 17일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유족에게, 지난달 29일 울산시 상가 화재에서 화상을 입고 치료 중 순직한 고(故) 노명래 소방교의 유족에게 성금 50만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대한소방공제회를 통해 유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임일재 대장은 “우리 의용소방대에서 이런 걸 진행한 게 거의 처음”이라며 “우리가 점심값 천원이라도 아껴 유족분들에게 위로를 드리는 게 좋겠
“여태 예초하다가 내려왔어. 7시부터 나와서 지금까지 깎았지. 제초제를 안 쓰니까 풀이 엄청 자라네”양저리 산기슭, 가파른 길을 한참 올라가니 언덕 빼곡히 자리 잡은 호두나무들이 가득하다. 아직 점심시간까지 두어 시간 남은 시간에도 찜통같이 푹푹 찌는 날씨다. 이러한 와중에도 땀을 한 바가지 뒤집어쓰며 호두나무 밭 근방으로 예초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송인용(63, 청성면 양저리)를 만났다. “자기한테 맞는 곳은 가보면 딱 느낌이 오지. 자기한테 맞는 장소는 대번 알아보게 되더라고”올해로 10년 차. 송인용씨는 1만2천 평가량의 호두
“애벌레가 이렇게 멋진 뿔을 가진 사슴벌레가 된다니!”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은 신이 났다. 지난 13일 죽향초병설유치원 유아들은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세산곤충체험농장’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해당 행사는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와 밀집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급별로 진행했다.“징그러운 줄만 알았던 애벌레와 친구가 됐어요!”세산곤충체험농장에는 ▲왕사슴벌레▲넓적사슴벌레▲털보왕사슴벌레▲장수풍뎅이 등 곤충 1천여 마리가 있어 곤충의 일대기를 관찰할 수 있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국내·외래종 풍뎅이류와 나비류 등의 곤충
매미가 울고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어느 여름, 폭염주의 경보가 울려도 즐겁게 체육활동하는 학생들이 있다. 한쪽에서는 축구 골대를 비추는 스크린을 향한 힘찬 발길질이, 또 한쪽에서는 리듬게임 기다리며 웃음꽃을 피우는 아이들의 소리가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을 가득 메운다. 리듬게임을 즐기던 한 학생은 “아무래도 가상현실(VR) 기계를 가지고 게임을 하다보니 실감나고 너무 재밌다”며 소감을 전했다. 3분 간 진행되는 리듬게임과 축구, 티볼, 발야구, 골프 등 69종의 스포츠 프로그램, 코딩이해, 영어 학습 등 183종의 교육 프로그램
끼와 열정을 뽐내고 싶은 114명의 청소년이 ‘제21회 옥천청소년한마음예술제’에 참여했다.작년엔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 예술제가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지난 6월 16일, 17일 옥천예총(회장 유정현)이 주관하는 예술제가 진행됐다. 국악(24명), 무용(16명), 문학(8명), 미술(40명), 연예(9명), 음악(13명) 6개 분야를 진행했다. 미술은 관성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세 시간 동안 진행됐고 그 외 분야는 동영상 평가로 진행됐다.코로나19로 인해 예술제 일정이 4월에서 6월로 밀리고 수업 진행에 차질이 생기고, 여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안내면 정방리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홀로 덩그러니 자리 잡은 집 근처로 메리골드의 황금빛 물결이 가득하다. 무더운 날씨에도 약 1천평가량의 메리골드 사이에서 잔뜩 땀 흘리며 김을 매고 있는 마금란(54,안내면 정방리) 대표가 반갑게 맞이했다. 올해로 귀농 4년 차. 고향이 대전인 마금란 대표는 20여 년간 서울과 대전의 큰 호텔에 몸담은 잔뼈 굵은 이탈리아 요리 전문 셰프였다. 명가 보나베티가 오픈할 때 함께 하기도 했던 마금란 대표는 쉴 틈 없이 많은 양의 요리들을 만들다 보니 점점
지루한 수학은 가라!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수학을 배울 수 있을지 고민하기 위해 장야초등학교 교사들이 힘을 모았다. 지난 3월부터 수학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된 장야초등학교는 앞으로 2년간 연구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재미있는 수학 수업을 위해 교사들의 배움과 성장이 우선이라 생각한 장야초등학교는 전문적학습공동체 ‘Fun-Fun한 수학수업’을 조직하여 자율장학을 운영한다. 자율장학이란, 교육 연구 환경을 조성하여 내실있는 교육과정을 개편하기 위한 교원들의 활동이다. 자율장학에는 자기 장학, 동료 장학, 컨설팅 장학, 멘토링 장학
순박한 옥천 청년 유병호씨는 33년간 해군특수전 전단으로 복무하고 2016년 전역해 어느새 60세가 됐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왜소한 체격이라 이 일과 적합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돌아본다. 우리는 흥미로운 대비의 지점을 바탕으로 그 삶의 여정을 따라가 보았다.까무잡잡한 피부와 우람한 팔뚝, 훤칠한 외모의 유병호씨. 우리는 그가 대화 중 언급한 ‘선비 정신’에 걸맞는다 생각했다. 그는 확신에 찬 눈빛과 표정,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으며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웃기도 했다. 문무를 겸비한 강인한 모습은 내내 압도적이었다. 우리는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 이원 강청리 마을 초입에 들어서자 발그레한 뺨이 탐스러운 복숭아들이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난감하게 만들었다. 유난히 전지가 예쁜 복숭아밭에서 권세환님을 만났다. ‘2020년 옥천군 제8대 복숭아 왕’ 이었던 권세환님은 그 이름에 걸맞게 복숭아 밭고랑도 가지런하기가 남달랐다. 이불 펴고 누워도 될 만큼 깔끔한 밭고랑, 튼실한 줄기에 주렁주렁 달린 복숭아들이 “역시”라는 감탄사를 불러왔다. 종이 모자 사이로 얼굴 내민 복숭아들은 살결이 고와 두 분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배어있었다. 권세환님은 20대에 사우디
220년 넘게 청양사람으로 살았지만 지난 한 달 동안은 옥천읍에서만 지냈다. 학교에 다닐 때도 2주에 한 번씩 고향에 들렀지만, 여기서 살기 시작한 뒤엔 한 번도 안 갔다. 오죽하면 부모님께서 이곳에 와 얘가 잘 지내는지 확인할 정도였다. 집이 조금 더 편하겠지만, 여기 숙소에 누워 나른히 휴일을 보내는 것도 좋았다. 그래도 연어는 고향에 가야 한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가고 싶었다.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듯, 옥천에서 청양으로 거슬러 가는 건 귀찮은 일이었다. 직행하는 교통편이 없기 때문이다. 옥천서
‘독도와 함께 유익한 방학 생활 보내기’ 눈을 빛내는 아이들 앞에 쓰여진 올해 ‘여름 독서교실’ 주제이다. 지난 2일(금)부터 오는 16일(금)까지 2주 간 옥천 관내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제103회 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독서교실은 ‘여름 독서교실’과 ‘겨울 독서교실’로 나뉘어 매년 옥천교육도서관에서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도서관의 교육문화복합공간 조성을 위한 공사로 작년부터 기존 방식과 달리 찾아가는 독서교실로 운영된다. 학교에 4~6학년 인원이 50명 이하인 학교만 신청이 가능하고, 학교가 원하는 시간대
“너나 잘하세요”라는 장면은 누구나 알 것이다. 이영애와 김병옥의 정반대 표정, 카메라를 꼿꼿이 보는 두 사람의 시선, 대사 뒤 흐르는 뻔뻔한 듯한 음악. 인터넷에서 어떤 대상에게 ‘너나 잘해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장면을 인용하기도 한다. 그렇게 이 장면만이 세상에 떠올랐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가 이것만큼 인상 깊은 장면을 무수히 품고 있다고 장담한다.영화는 두 개의 미스터리에서 출발한다. 한 개는 금자(이영애)가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이다. 더 바랄 것도 없어 보이는 그녀는 왜 감옥 생활을 한 걸까? 금자가 바깥으로 나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어디 나가지 못하고 매일 어린이집과 집만 오가는 아이들을 위해 지난 6월25일 무궁화어린이집이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여름을 맞이해 ‘Hello Summer’라는 주제로 각반을 찜질방, 수박방, 팥빙수방으로 다채롭게 꾸며 아이들이 실내에서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했다.“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고 싶었어요”무궁화어린이집 서정화 원장(63)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약 1년 6개월 전에는 분기별로
장금이맛집(군북면 국원리, 대표 부영옥)이 충북도립대학교(총장 공병영)에 500만원을 기부해 후원의 집 4호점으로 지정됐다. 이에 충북도립대는 13일 해당 가게에서 후원의 집 일환인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영옥 대표와 공병영 총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 총장은 “지역과 공동체 관계를 유지하며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충북도립대학교 후원의 집은 대학 발전에 참여 및 후원을 원하는 인근 지역 상가와 업체가 월정액 혹은 대학발전기금을 약정 후원할 시 충북도립대학교 가족으로 등록하는 제도다. 현재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