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잃은 유기동물이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공고기간은 발견일로부터 10일 동안이다. 해당 동물의 주인이거나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주민은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730-3684)나 옥천동물병원(732-8844)으로 연락하면 된다.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이 곱디 곱다. 절제와 균형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멋이 고스란히 담겼다. 낡으면 새것으로 바꾸는 현시대에 평생 또는 대물림해서 쓰였던 우리 전통 목가구들이 그 존재만으로도 죽비소리 같은 울림을 전한다.소박함 속에 화려함이 묻어난다. 신분과 관계없이 모든 이들이 일상에서 쓰던 반닫이와 소반. 우리네 옛 삶과 풍습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일상 속 ‘쓰임’과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던 올곧은 ‘장인정신’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가슴 속 깊이 느껴진다.우리 조상들의 전통을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특별
시니어(senior)는 단순히 나이가 많음을 뜻하지 않는다. 사회적 선임 또는 선배를 지칭할 때 쓰이기도 한다. 인생 선배이기도 한 어르신은 풍부한 경험과 연륜에서 터득한 대처방법과 지혜가 있다. 사회적 쓸모는 찾아보면 어딘가에 있다.‘팔십 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 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가수 이애란이 부른 ‘백세인생’의 노래 가사 일부다. 자신을 데리러 오는 저승사자에게 나이대별로 아직 이르다며 따끔하게 충고하는 내용을 음악에 담았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늦은 나이는 없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몸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이 금세 지났다.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던 학교 친구들과 우리 가르치느라 고생하셨던 선생님들. 졸업하면 같은 공간에서 만났던 시간이 추억으로 남게 된다. 각자 가고자 하는 길을 향해 이제는 떠나야 할 때가 됐다. 이별하는 친구들도, 계속 만나게 될 친구들도, 마음에 담고 싶었다.준비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기말고사 끝나고 고등학교 원서 접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니 11월 중순이 됐다. 그때부터 한 달 가까이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지혜를 모아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수년
새해의 밝은 기운과 행운을 담아 그림으로 길어 올렸다. 대청호, 용암사, 금강휴게소, 수북리 일원에서 만난 옥천 하늘을 배경으로 그렸다.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것을 ‘자연스럽다’고 말한다. 어떠한 기교도 부리지 않는 자연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푸른 하늘, 노을, 석양, 구름 풍경은 많은 영감을 줬다. 만났던 자리에서 희망을 보고 왔다. 옥천 분들에게 그 모습을 나누고 싶었다.우리고장에서 미술작가로 활동하는 정가매(68, 읍 수북리) 씨가 구읍에 있는 교동갤러리카페에서 초대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정 작가는 지난해 9월
겨울철 한파와 바람도 잠시 잊게 할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고장에서 맏이 격으로 활동하는 봉사단체가 선행을 베풀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옥천라이온스클럽(회장 유병현)이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고장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지난달 29일 옥천라이온스클럽 회원 및 임원들은 청산원, 영생원에 찾아가 사랑의 물품 전달식을 했다. 이들은 라면, 화장지 등 총 1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마련해 청산원, 영생원에 각각 전달했다. 물품들은 옥천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꾸밈없이 밝은 모습 그대로를 담았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아침 시간에, 점심시간에, 방과후 시간에 짬짬이 교실 밖으로 향했다. 친구들과 선생님과 학교 주변을 걸었다. 평소에 지나치고 말았던 풍경들이 다가왔다.다르다. 자세히 보니 다르다. 어제는 왼쪽으로 기울던 잎이 오늘은 오른쪽으로 기운다. 꼬불꼬불 피어나는 고사리 열매가, 병아리를 닮은 예쁜 꽃이, 능청능청 걸어 다니는 사마귀와 장수풍뎅이가 색다르게 보였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찰칵. 사진, 이제 우리도 찍을 수 있다.증약초등학교(교장 김화자)
겨울이 되면 초대하지 않아도 설레게 하는 반갑고도 유쾌하지 않은 손님이 온다. 그 손님인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란 참으로 경이롭다. 눈은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주고 그리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기쁨과 사랑, 이별 등등 엮여 매달려 있는 굴비 같다. 손 안에 꼭 움켜지면 눈물이 되고 뭉쳐서 형체를 만들면 한동안 그로 인하여 기쁨이 된다. 앙상한 가지에 소복이 쌓이면 한 장의 묵화가 된다. 그 손님이 북풍을 몰고 춤을 추며 도시도로에 활주하면 교통은 마비가 되는 악동이 된다. 눈이 오지 않으면 겨울 가뭄이 되고 너무 많이 오면
또 글을 쓰려고 책장을 뒤적거린다. 책에서 씨앗을 찾을 요량이다. 어느 책을 보니 시처럼 문체가 아름답고 솔직하고 담백해서 좋다. 시원하고 달콤한 키위 샤베트 맛 같다고나 할까? 그러나 김이옥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누구의 글을 응용하거나 본뜨지 말고, 자기 생각, 자기 마음으로 적나라하게 진실하게 쓰라 하셨다.그러나 나는 아직 요량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망설여진다. 그래서 기자단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글을 쓰려고 할 때마다 곤욕이니까. 그러나 대표님 때문에 나가야 한다. 집도 데려다 주시고 누님처럼, 엄마처럼 대
청주에서 약 2시간 남짓 걸리는 남당항으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었다. 바다가 잘 보이는 창가에 앉았다. 바닷물이 저만치 밀려 나가 갯벌만 보인다. 잠시 후 다시 바다를 보니 어느새 물이 거의 다 차 올랐다. 밀물과 썰물이 바뀌는 시간대인가 보다. 시계가 거의 3시를 가리키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이곳이 홍성인 것 같은데 ‘보령수산협동조합’이라는 글씨가 크게 쓰여진 건물이 보인다. 음식점 주인에게 물어보니, 홍성이 맞는데 왜 보령이라고 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단다. 다시 약 15분 정도 떨어진 만해(卍海)생가가 있는 곳을 찾았다. 생가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다. 길 가다 건널목에서 신호등 기다릴 때 햇빛 가리개도 설치되어 있다. 버스를 기다릴 때 추운 날에는 버스정류장 의자에 불도 넣어주어 따뜻한 의자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이렇게 국민을 위해서 배려해 주는데 얼마나 고마울 일이냐. 세금을 고르게 일반 서민까지 잘 쓰는구나 싶다.그런데 말 타면 종 두고 싶다고 기동력 없는 노인들은 모든 일을 본인들이 해야 한다. 요즘 독거노인들이 많다. 젊은 사람들은 시장을 봐도 차로 다 움직이는데 노인들은 들고 끌고 다닌다. 내 집이 이층에 있어 길 가는 사람들을 잘 볼
한정된 재정 상황에서 하나라도 더 해드리려고 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청결한 공간에서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랐다. 도배, 장판만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집을 아예 새로 해드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니 포크레인, 커터기 같은 중장비가 동원됐다.상수도를 연결하고 집 안 미장도 하는 등 큰 공사로 이어졌다. 군소리 없이 하나 된 마음으로 성실하게 작업했다. 누구를 돕는다는 차원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 스스로 뿌듯한 마음에 지금껏 활동을 이어온 것도 크다. 책임감과 진심이 있으면 통한다. 봉사라는 게 그랬다.점점 매서워지는 한파 속 우
옥천문단 출판 23주년을 맞아 옥천문인협회(회장 김명자)가 발간기념회 및 문학의 밤 행사를 했다.지난 12월8일 오후 5시 옥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행사는 옥천문인협회 임원 및 회원들을 비롯해 황규철 군수, 김외식 군의원, 유정현 문화원장, 하옥수 옥천국악협회 회장, 유정현 예총회장 등 30여명이 참여했다.연간집 ‘옥천문단’ 제23집을 발간한 옥천문인협회는 겹경사를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1월1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한국문인협회 제42차 전국대표자대회에서 옥천문인협회가 전국 우수지부상을 수상했다. 또한, 노현석 회원의
연말을 맞아 우리고장에 볼거리가 풍성해지고 있다. 이제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날의 아쉬움은 털고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치유와 변화의 힘을 바란다면 예술 감상만한 게 없다. 이 작품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을까, 궁금증을 키우다 보면 잠자고 있던 감각이 깨어난다.올해 마지막 달, (사)충북민예총옥천지부(이하 옥천민예총, 회장 김형진)가 준비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지난 7일 오후 6시30분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전시실에서 ‘2022 군집개인전’ 개막 행사가 열렸다.
옥천신문에 실린 내 글을 읽으신 분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11월 26일 토요일에 답사를 할 예정이니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옥천학연구소’ 소장님이셨다. 특별한 일이 없어 참석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나는 처음 함께하는 터라 조심스럽기도 했다. 일정은 오전 8시에 옥천에서 청주로 가서 지역과 관련된 강의를 듣고 남당항으로 이동, 점심을 먹은 후 한용운 생가를 답사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답사 내용을 두, 세 번에 나누어 정리를 해 보려고 한다. 처음 도착한 곳은 청주시 옛 도지사 관사였다. 약간 높은 언덕에 세워져 있어 탁 트인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우리를 괴롭힐려나 모르겠다. 걸리면 크게 아파서도 문제지만 우리한테 크게 닥쳐오는 것이 있다. 지금 3~5세 아이들이 언어 치료를 다니고 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한참 말을 할 때 친구들의 입놀림을 볼 수가 없다. 말할 때 입 놀리는 모양을 보고 말을 해야 하는데 모두 마스크를 쓰니 모른단다.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언어치료를 다니는 줄은 몰랐다. 직장 다녀야지 언어치료 학원에 약속 시간 지켜야지 젊은 엄마들의 고생이 보통이 아니었다. 이렇게 많은 것들로 삶에 방해가 되는데 언제 끝이 날지 모르겠다.변이되어
네이버 카페의 내 닉네임은 시니어 캠퍼다. 캠핑은 나의 취미 중 하나다. 캠핑은 우리 부부와 애완견이 함께 다니고 있다.2021년 현역에서 은퇴를 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지면서 좀 더 많은 캠핑을 즐기려고 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캠핑장 예약이 어렵다. 그래서 가급적 예약하기가 쉬운 일, 월, 화요일을 이용하여 보통 2박3일 일정으로 캠핑을 다니고 있으나 애완견 동반 캠핑장이 생각보다 적어 예약이 정말 힘들다.나의 본격적인 캠핑은 2008년부터 시작을 했다. 나의 캠핑 습관은 요즘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감성 캠핑과는 차이가 있는 나만
벽에 달려있는 달력이 11월이 되면 뒷장에는 보내기 아까운 12월이란 숫자가 사람의 마음을 괜시리 싸~아하게 만든다. 마늘, 양파, 시금치 씨앗을 뿌리고 나서 한숨 돌리려나 싶었는데 텃밭의 무우, 배추가 생긋이 웃고 있다. 농협에서 해마다 농지부원본이 있는 귀농 농가에 품질 좋은 배추모종 120개를 나누어 주어 심게 한다. 그 배추 모종을 텃밭에 간격 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고 그냥 심으면 되는 줄 알고 나름대로 열심히 심었다. 얼마 지나니 배추가 다닥다닥 붙어서 제대로 크질 않고 알도 차지 않고 있었다.누가 배추를 이렇게 심었냐고
사진이 어느 순간 삶에 스며들었다. 알게 모르게 분신처럼 다가왔다. 걸음을 멈춰 서며 대상을 바라본다. 가장 아름다웠던 잠깐의 순간을 포착한다.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매번 찍어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허탕을 치는 일도 부지기수. 같은 장소라도 오전 오후 이미지가 또 다르다.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찍어야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진다.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도 있지만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 게 더 많다. 그게 인생이다. 사진도 마찬가지다. 사진은 인생이다.우리고장 사진동호회 ‘나인포토’(9 Photo, 회장 안치성)가 일곱 번
제4대 군서면기업인협의회 신임회장으로 ㈜대광 남정만(59) 대표가 취임했다.지난 12월2일 4년간 협의회를 이끌었던 임보승(㈜선화유리 대표) 회장에 이어 남정만 대표가 회장을 맡으며 앞으로 2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남 회장은 군서 기업인들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군서면기업인협의회에 소속된 회원사는 총 24개사다.남 회장은 월례회의, 선진지 견학 등 정기적인 모임을 열어 군서면의 많은 기업인을 만나 소통하고 정보를 나누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