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 섬기기를 이와 같이 하면 효도한다고 이를 만하다.능히 이와 같이 하지 못하면 금수와 다름이 없느니라.
보청천강물은 그제도 어제도오늘처럼 흐르고 별빛이 모여들어하늘 이야기로물 속 채우고새벽 안개는 보청천에 긴 머리 풀어세상의 거친 물살 가라앉힌다찾아든 발길로 아슴아슴번져나는 상춘정허공에서 허공을 꺼내 든 일출을 읽는 사람들한 폭의 수묵화로 피어나고우뚝 선독산 바위 능선을 까치발로 서성이는 상춘정
편집자주 _ 지난해 12월24일, ‘2021. 안남초 배바우 아이들의 꿈·끼 펼치기 한마당’이 열렸다. 안남초 배바우 학생들은 한 해 동안 열심히 준비한 방과후 학교 활동을 통해 다양한 장기 자랑과 사진전을 선보였다. 그와 더불어 아이들이 직접 적어내려간 ‘시’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순수한 마음으로 적어내려간 구절 하나하나가 마음을 잔잔하게 한다. 매주 선보이는 새로운 시의 세계에 빠져보시기 바란다.
고니(천연기념물 201-2호)는 겨울이 시작되는 10월경 우리고장을 찾아왔다가 이듬해 2월경 다시 시베리아로 날아갑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이원면 원동리, 동이면 적하리 올목, 청산면 보청천,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등의 강변에서 겨울을 보낸 고니를 볼 수 있습니다. 곧 매섭던 추위가 끝나고 봄이 올 것입니다. 고니 가족은 모두 북쪽 시베리아로 긴 여행을 떠나겠지만, 10월이 되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리라 믿습니다.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는 고니떼의 정겨운 비행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산하대지가 하루가 다르게 초록 물결을 이룬다. 바라보는 눈길이 마냥 정겹기만 하다.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부처요, 예수님의 복음이 아닌 것이 없다. 이렇게 시절 인연이 찬란한 빛을 발하니 일일이 시호일이다. ‘뜻 밖의 재앙,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지만 우리는 전 세계가 주시하듯 선제적 대응과 성숙한 시민의식의 결집으로 국난극복의 험로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수많은 왜란과 호란을 극복하고, 불굴의 의지력으로 다른 나라들은 상상할 수 없는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과정을 100년이라는 짧은 과정에서 보라는 듯이 성
새벽... 안남면 아침 해돋이 행사를 마치고 떡국 한 그릇 먹고 나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음을 알게 되었다. 오랜만에 보는 상고대,,,근처에 있는 연주리 강가속으로 울퉁불퉁한 임도길을 지나 들어가니... 눈 앞에 보이는 멋진 상고대의 모습... 카메라로 몇컷 찍고 그 속에서 한참을 떠나지 못했던 날이었습니다. 겨울 동안 한 두번 보기 어려운 풍경이 지상에 찾아오는 상고대의 모습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1000m이상 산꼭대기에서는 겨울 상고대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단, 아침 일찍에만... 태양이 뜨는 그 열기에 스르륵 사
4월 마지막 날 촬영. 봄과 가을 대청호 주변은 안개가 가득한 날이 많습니다. 어느 날은 100m 앞도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심하죠. 하지만, 가득한 안개가 걷히는 순간, 아침의 햇살과 함께 황홀한 풍경이 어느 외국의 풍경같이 눈앞에 다가오곤 합니다. 하늘에서 본 풍경이 아니라도 안개가 걷히는 순간의 모습은 어디서나 아름답습니다.
▶ 멀리 가신 선조를 추모하고 근본에 보답하여 제사를 반드시 정성스럽게 지내라. 선조가 있지 않았으면 내 몸 어찌 생겨났겠는가.
달이 동지를 건너대한을 지날 무렵어머니는 수틀에 꽃송이를 빼곡히 그렸습니다폭설이 내리면처마에 꽂힌 어름바늘 하나씩 뽑아들고밤마다 한잎 두잎 색을 입히셨던 어머니달빛이 시린 밤바람에 젖고 새벽 창을 비춰도 꽃은 여린 흰빛만 보였습니다숨이 멎을 듯 한참 들여다보는 동안삭이지 못한 설한풍도꺾일 것만 같은 보름밤물씬, 향기가 났습니다그 향기로 가득했던 골목엔당신이 피워올린 꽃잎 속으로 막 당도한 봄이 서성입니다 어머니설한풍이 부는 이 겨울당신의 계절이 생각납니다봄이면 늘 붉은 꽃잎이 흩날리는홍매화 그늘에 서 있으셨던 어머니 이 겨울도 당신
섯바탱이 고개넘어 며느리재 사연팔아 살아온 한 평생이 두루뭉실 꽃피운다기적소리 들때마다 떠나고 싶어했지만떠난사람과 남은사람은 두꺼운 세월의 흔적만저수지의 물결만이 그리움 내 마음을 가르네죽향리 문정리 상하계리 교동리그 많았던 처녀총각 어디쯤 살고있을까기적소리 들때마다 떠나고 싶어했지만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은 두꺼운 세월의 흔적만저수지의 물결만이 그리움 내 마음을 가르네 ※ 송명석씨가 직접 작곡한 노래에 붙인 기사임을 알려드립니다.
바람이 부르다 반하여 쉬는 곳강물이 흐르다 사랑을 찾는 곳달님이 밤새워 이슬을 남기면햇님은 부시시 세상을 떨지요넌 바람되어 산 넘어 가버리고난 물이 되어서 이곳을 맴도네아 - 아 내 사랑 세월에 잊으셨나요아시나요 아름다운 안터의 꽃들을.바람아 불어라 님타고 오시게비님아 내려라 님 눈물 씻기게꽃내음 풍기는 계절을 꿈꾸면당신의 고왔던 미소를 지우네넌 바람되어 산 넘어 가버리고난 물이 되어서 이곳을 맴도네아 - 아 내 사랑 세월에 잊으셨나요아시나요 아름다운 안터의 사랑을 추억을 ※ 송명석씨가 직접 작곡한 노래에 붙인 기사임을 알려드립니다
〈옥.세.연〉은 옥천 세밀화 연구회의 줄임말로 옥천에서 세밀화를 연구하고 그리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2019년 박신영 선생님께 수채 세밀화를 처음 배웠고 2020년 세밀화 동아리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10시부터12시까지 둠벙에서 모임을 합니다. 그림그리기를 즐기시는 분이면 누구나 환영합니다.두 세해 전부턴가 우리 마을은 마을 어귀며, 하천가, 도로가에 화단 가꾸기가 한창입니다.철철이 다양한 계절 꽃을 심고 가꾸기에 온 마을이 열심히 입니다. 벚꽃이 한창이던 지난 봄 날, 우리 마을 화단에는 튤립이 가득 이었습니다. 튤
내 몸이 능히 어질면 명예가 부모께 미치느니라. 내 몸이 어질지 못하면 욕이 부모께 미치느니라.
태어남이 내 뜻이 아니었음을서러움에 익숙해져 내 젊음에 희망을 꿈꾸지 못하였고그 하루의 대답은 나의 지친 삶이였네이렇게도 살아보고 저렇게도 살다보니 보이지 않던 하늘의 푸르름은남지않은 세월에 아름다운 날들이여 오늘도 움켜잡은 한줌의 욕심들은 바람속에 구름따라 흘려 보내리...
오대리 금빛모래가우리를 빛나게 해주었고밤하늘 별빛도 우리를 손잡고 거닐게 했네인생이란 그런대로 흘러가고 멈추지만떠오르는 모습속에 구름한점 내 잡을걸내마음 가난해서 더 용기를 못 내었네그대 지금 아직 살아있나요 미안해요 잡아주질 못해서미안해요 이제 생각이 난 것을그대도 나처럼 나를 잊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