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 교육도서관 옆 사진카페 2월이 있습니다. 옥천의 풍경과 사람을 카메라로 정감있게 담아내는 서상숙 작가가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그 카페 안에 소장되어 있던 옛 사진을 하나씩 스캔하여 독자 여러분들에게 공개합니다. 벌써 수십년 전 이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구읍의 모습입니다. 옛날 사진첩에서 꺼내듯 귀한 사진을 꺼내봅니다.
가족을 잃은 유기동물이 발견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공고기간은 발견일로부터 10일 동안이다. 해당 동물의 주인이거나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주민은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730-3684)나 옥천동물병원(732-8844)으로 연락하면 된다.문의 : 친환경농축산과(730-3864), 옥천동물병원(732-8844) 유기동물/들개를 발견하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는 하나의 장소로 귀결한다. 그곳은 집이다. 말하자면 오즈에게서 접히고 놓여진 집은 하나의 우주이다. 그는 세상을 향해 열린 창문 곁에서, 정원을 향해 열어 놓은 마루에서, 어디선가 나타난 딸이 자기에게 인사를 하고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2층에 올라 간 것을 탄식하면서, 마치 자기 자신에게 말하듯이 서로에게 말을 하는 정면의 카메라 앞에서, 결코 서로 손 댈수 없는 외로운 존재들이 360도 편집의 순열에 따라, 그 자리에 붙잡힌 듯이 앉아서 그 순환을 받아 들이는 우주의 존재론이다. 한편의 영화 안에서
1941년 청성면 송 금자목단 꽃은 청성면 시골 마을, 여산 송씨 할머니와 많이 닮았다. 365일 내내 고단했던 그 때는 무명천 밑에 실타래처럼 얼기설기 매듭을 풀 수 없이 하루하루가 뒤엉켰다. 한 올 한 올 풀어가면서 무명천위로 목단 꽃이 피어올랐다. 한숨과 세월로 한 땀 한 땀 놓은 수는 자태 고운 목단 꽃이 되어 코끝을 간질거리는 향기대신 80년 켜켜이 쌓인 인생의 향기로 마당 한 편에 도란도란 모여 앉았다. 딸 부잣집 엄마. 딸만 줄줄이 여섯을 낳던 시절에는 그 이름이 반갑지 않았다. 세월이 변해서 이제 딸 부잣집 엄마들이
君家古壇下 一叢紅牧丹(군가고담하 일총홍목단)그대의 집 옛 담장 밑 한 떨기 붉은 목단꽃이여朝受旭日照 夜承零露團(조수욱일조 야승영로단)아침햇살에 눈부시고 밤 이슬 맺혀있네芳香空自持 絶艶更誰看(방향공자지 절염갱수간)꽃향기 그윽한데 고운 모습 누구와 함께 볼꺼나但使奉根在 沈冥保歲寒(단사봉근재 침병보세한)다만 뿌리가 살아있으니, 엄동설한도 잘 견디리라.
편집과정 오류로 지난호 기고글을 재보도 합니다. 기고글 보완도 이루어졌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청산 남쪽 구지산 끝자락 언덕에 있는 500여년 역사를 지닌 금릉김씨 재실 겸 서당을 찾았다.고색창연한 목제 기와집은 보청천을 바라보며 쓸쓸히 홀로 서 있었다.허물어진 연못가에는 개나리가 샛노랗게 반기고 매화꽃은 봄바람에 흰 눈같이 휘날린다.주인 없는 서당 지붕기와엔 와송 만이 버섯모양 외롭게, 뒷산에는 진달래꽃 붉게 춘광에 빛난다.금릉김씨 30대인 나그네, 뜰에 서서 나의 뿌리인 조상의 역사와 삶을 추상해 본다. 금릉김씨는
도도한 봄꽃들이 허리를 숙여 꽃 터널을 만들었다. 긴 팔을 뻗어 춤사위까지 선보인다. 내 인생에도 분명이 있었던 봄날의 청춘을 뒤로하고 이제는 고향 마을 초입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되었다. 아득히 멀리 와 버린 그 날의 기억들, 안타깝지만 허망하지 않은 건 두꺼운 외피를 벗고 속살을 기꺼이 내 보일 수 있는 내공이 다시 만들어졌다.100세 시대가 표면화되면서 70대의 나이는 낀 세대로 분류되고 있다. 흔한 말로 아저씨도 아니요 할아버지 소리 듣기엔 너무 젊다. 아직 의식의 수준이나 활동 범위가 청년과 견줄 만하다. ‘노인’의 기준을
“이거 더 실어, 더 실어!” 퇴비를 받아 가는 농민들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보람찬 날이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안남면 산수화권역에서 퇴비나눔센터가 퇴비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배분한 퇴비는 서화천 유역(옥천읍·군서면·군북면 일원) 축산농가에서 수거한 축분으로 제작했다. 행사에선 지역 주민 20여 명이 퇴비를 받아 갔다.2018년 4월 개소한 퇴비나눔센터는 서화천 유역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축분을 수거해 퇴비를 만들고 있다. 대청호 상류 녹조 원인으로 호수 인근 축사에서 흘러나온 축분이 지목되자, 축분을
■ 안남초등학교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위한 간담회 열어시골학교는 저출산으로 학교교육활동의 효과적 운영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학교의 존립 여부까지 우려스럽다. 안남초등학교는 지난 16일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민·관·학이 머리를 맞대고 돌파구를 모색했다.안남초등학교는 전교생 25명으로 올해 2, 3학년을 복식학급으로 묶어 다섯 학급만 운영하고 있다. 복식학급은 이 기준보다 적은 3명 이하의 학급 두 학급을 합쳐서 학생수가 6명 이하일 경우 지정되며 정규교사와 복식학급 기간제 강사가 아이들을 가르친다. 내년에는 1, 4
군농업기술센터가 다가오는 5월~6월 사이에 주로 감염 피해를 낳는 고추 바이러스 병 예방을 당부했다.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치료는 가능하나 예방이 어려운 실정인 반면, 고추 바이러스는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군 내 고추 재배농가는 300여 농가에, 그 면적은 70ha로 이른다.■ 고추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란?지난해 관내에서 발생했던 대표적인 바이러스로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일명 칼라병),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잠두위조바이러스(BBWV2) 등이 있다. 특히 이
그간 지역 안에서 뿔뿔이 흩어져있던 시민옹호인들이 한 데 모였다. 지난 17일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은 1층 힐링센터에서 시민옹호인봉사단 발대식 및 1차 간담회를 열었다. 발대식 및 간담회에는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오재훈 관장을 포함한 직원 3명과, 시민옹호인봉사단 회장으로 위촉된 김하석 씨를 비롯한 시민옹호인 6명이 참석했다. 향후 발달 장애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베프가 되어줄래?”이날 시민옹호인봉사단에겐 별칭이 생겼다. 바로 ‘베프봉사단’이다. 여기서 ‘베프’는 가장 친한 친구(Best Fr
청산면행정복지센터(면장 이응주)는 지전리 주민 박건욱 씨(51)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4,000장을 지역 내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기부된 마스크는 청산초, 청산중, 노인장애인복지관 청산분관,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 등 감염병 취약계층에 각각 500장씩을 전달하고, 청산면 지전리와 하서리 마을 주민들을 위해 각각 1,000장씩을 전달했다.청산면 지전리에서 양강재활용고물상을 운영하는 박건욱씨는 “조용히 실천하는 작은 기부가 알려지게 되어 부끄럽다,”며 “조금이라도 나누며 살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코로나19 재확산
옥천 테크노밸리 첫 입주기업인 ㈜청양식품(대표 조효근)이 장학금 1,000만원을 옥천군에 기탁해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지난 20일 준공식에서 ㈜청양식품 조효근 대표는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업과 지역 간의 상생발전을 위하여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재종 군수는“어려운 시기에 투자에 대한 부담도 있을 텐데 장학금까지 기탁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드리며 군에서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옥천테크노밸리 입주 1호 기업인 ㈜청양식품은 천연 및 혼
옥천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급감에 따른 매출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코로나 극복 영농지원 바우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옥천군의 대상은 2019년 생산 및 운영 실적이 있고, 2020년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한 화훼 재배농가,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납품농가,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곳이다.오는 30일까지 현장 및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으며, 현장 접수 시 신분증 및 증빙서류를 지참하여 농지(사업장) 소재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을 방문하면 된다.온라인 접수는 http://농가지원바우처.kr 에서 실명
옥천군은 농산물의 안전관리를 통한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나선다.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농촌진흥청로부터 사업비 10억원(국비50%, 군비50%)을 지원받아 농업기술센터 내 친환경종합분석센터에 농산물안전분석실을 설치했다.군은 잔류농약분석 정밀기기 등을 갖춰 지난 14일부터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320성분 분석을 시범운영 중에 있다.농산물안전분석실은 농업인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에 계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며, 현재 운영 조례 제정이 추진 중이다.옥천푸드인증, 공공급식, 학교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옥천9경을 렌즈에 담는다. 옥천군은 옥천9경을 대상으로 ‘옥천9경 관광사진 전국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 2019년 옥천군에서 관광명소로 선정한 옥천9경은 이번 공모전으로 대외 홍보에 나선다.옥천9경은 △1경 둔주봉 한반도 지형 △2경 옛37번 국도변 벚꽃길 △3경 부소담악 △4경 용암사 일출 △5경 장령산자연휴양림 △6경 장계관광지 △7경 금강유원지 △8경 향수호수길 △9경 옥천 구읍-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마을이다.이번 공모전은 옥천군 주최, 한국사진작가협회 옥천지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군 보조사업이다. 예
지역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옥천군이 나섰다. 향수 OK카드 결제 수수료 지원 계획을 밝힌 것. 지역 상인들은 군의 계획을 반겼다. 군은 2020년도 향수OK카드 결제 수수료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상인들의 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카드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향수OK카드가 만들어진 지난해 6월8일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향수OK카드 거래실적이 있는 1천886개가 지원대상이다. 지금까지 소상공인들은 연 매출 규모에 따라 결제액의 0.5%에서 최대 1.52%까지 향수OK카드 수수료를 부담했다.지원액
언뜻 보면 현대인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 보인다.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목청껏 노래를 부르거나, PC방에서 게임을 하거나,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이외에 또 어떤 게 있을까? 놀 거리나 장소가 딱 떠오르지 않는다. 이마저도 코로나 확산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여가시간을 풍요롭게 채워줄 특별한 취미는 없을까? 1분 1초도 아까워 ‘빨리빨리’를 외치는 현대사회에서 편하게 쉬어가며 시간을 보낼 공간이 있으면 참 좋겠다.그렇다면 우리고장에 있는 도예공방 한 곳을 추천한다. 말랑한 흙이 도자기로 변하는 과정을 보면 우리네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 반이 되고, 목소리를 같이 내면 배가 된다. 장애인 자조모임 이야기다. 자조모임에선 공통 문제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자발적인 활동을 한다. 장애인들은 모임에서 친구를 사귀고, 대화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군에 따르면 2021년 4월 현재 노인장애인복지관,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자립생활센터에서 총 6개의 자조모임이 운영 중이다. 장애인, 부모 등 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고립되기 쉬운 장애인들의 소통 창구가 되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지만, 신규 회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로에게 위로되는 장
옥천군의회(의장 임만재)는 21일 본회의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옥천군의회 전의원이 동참한 이번 성명서에서는 지난 4월 13일 일본정부에서 발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로 생성된 방사능 오염수 약 125만톤을 방류하기로 결정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이번 결정은 주변 국가 및 이해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협의와 이해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절차적 정당성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류할 경우 전 세계 해양과 수산물의 안전은 물론 인류의 건강과 생명에 악영향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