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면 농공단지에 위치한 기업 메탈크래프트에 충북산과고 졸업예정인 ‘3명’의 청소년이자 신입사원들이 모였다. 메탈크래프트 이종순 대표 말에 따르면 회사의 주역이 될 ‘핵심인재’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국이지만 청년 3명이 취업에 성공한 계기는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정성교)가 디딤돌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시작한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의 결실이다. 해당사업은 학생·중소기업·학교 3자 채용협약을 맺고 1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기업이 원하는 현장실습형 취업교실(100시간)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각 기업에서 필요한 교육을
마을 앞 지형이 용의 형상을 이루고 있으며, 용이 목욕을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용목리, 자연부락 지파실, 양지말, 음지말, 마작골로 이뤄진 용목리를 지켜줄 수호신 ‘표지석’이 들어왔다. 용목마을의 법정명인 ‘지오리’가 적혀진 표지석 앞에서 주민들은 마을화합과 발전을 간절히 빌었다. 이번에 설치된 표지석의 제막식은 18일 오전11시에 군북면 용목리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열렸으며, 주민 50여명과 군북면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번 표지석은 주민들이 조금씩 성금을 내 마음을 합해 만든 소중한 존재다. 마을을 관통하는 옥지로의 양 끝에
청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최은식, 이하 청산지사협)가 면내 상가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나눠주고, 소외계층 가구에 직접 방문해 손수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는 등 연말연시 따뜻한 관심과 온정의 손길을 나눠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청산지사협이 협의체 위원 및 면사무소 직원 등 20여명은 면내 상가 30곳을 돌며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직접 전달했다. 통상적으로 상가만 방문해 제품만 전달하는게 아니라 상가에 방문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힘을 내보자는 따뜻한 말도 건냈다. 상가 상인들은 낯익은 얼굴들
동이면 농공단지에 위치한 기업 메탈크래프트에 충북산과고 졸업예정인 ‘3명’의 청소년이자 신입사원들이 모였다. 메탈크래프트 이종순 대표 말에 따르면 회사의 주역이 될 ‘핵심인재’다.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국이지만 청년 3명이 취업에 성공한 계기는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정성교)가 디딤돌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시작한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의 결실이다. 해당사업은 학생·중소기업·학교 3자 채용협약을 맺고 1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기업이 원하는 현장실습형 취업교실(100시간)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각 기업에서 필요한 교육을 학
이원새마을금고(이사장 이재헌)가 소유건물에 입주한 업체들의 임대료를 감면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이원새마을금고는 지난 9월 이사회를 통해 이원새마을금고 본점과 옥천점에 입주 중인 총 5개 업체에 3개월(10월~12월)동안 임대료 50%를 감면해줄 것을 결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원새마을금고 옥천지점 4층에 있는 더조은재가복지센터 박인현 센터장은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준비금도 많이 들고 직원들 월급, 코로나로 걱정이 많았다”며 “이원새마을금고에서 불경기에 이런 선택을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원새마을금고 옥천
지난달 31일 로컬푸드직매장이 소비자 40명을 모집해 안남면 생산자와 만남의 행사를 가졌다. 평소 직매장에서 구매하는 얼굴 있는 먹거리의 농민을 직접 만나보고, 해당 농장에서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진행한 것. 체험장소는 안남면에 거주하는 김기억 생산자의 고구마 농장과 이남구 생산자의 양봉농장이었다. 체험단은 직접 고구마를 캐고, 밀랍체험을 하며 평소 매장에서 포장된 제품을 구매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평소 얼굴 있는 먹거리가 있어 식재료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었는데, 생산자까지 직접 만나
지난달 30일, 안남면 배바우도서관 풍덩풍덩 진흙을 얼굴에 묻혀가며 손 모내기를 했던 학생들이 가을수확에 나섰다. 오늘은 손 모내기를 하고 해와 바람, 비가 키워 노랗게 자란 벼를 낫질해 탈곡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300평 규모의 논에서 나는 15가마의 쌀은 사실 콤바인으로 수확하면 10분이면 가능하다. 하지만 안남 어린이·청소년은 다리를 쭉 벌리고 허리는 숙인 채 낫은 45도로 세워서 낫질을 곧잘 해낸다. 앞으로 매일 점심밥을 해먹고, 떡도 해먹을 생각에 빠른 속도로 벼를 베어내는 학생도 있다. 다년간 손모내기부터 수확까지 직접해
30년생 이상 100그루의 호두나무가 있는 동이면 우산리 메쥐골농원. 지난달 5일 오전 농원 앞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북적인다. 15년 이상 지속해 와 전국으로 입소문이 난 호두체험 관광객이 몰려들었기 때문. 평소에는 일 년에 하루만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9월 5일부터 12일까지 분산해서 진행하게 됐다. 우선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체험객들은 2천평의 호두나무 농장 곳곳으로 사라진다. 대나무 장대를 높이 들어 나뭇가지를 털고 떨어진 호두를 줍고, 봉투에 넣어 끌고 올라온다. 3~4일 후 호두를 둘러싼 껍질이 터지면,
청성면 마장리에 주민들의 축복속에 2년만에 또 새 생명이 태어났다. 1월14일에 태어난 아이의 이름은 김규리. 아이는 서울에서 2016년 12월 청성면 마장리로 귀촌한 김재석(49), 이미혜(36)부부의 첫째 김고담(18년 1월18일)에 이은 둘째다. 규리라는 뜻은 별이름 규, 좋을 리자로 미혜씨 친정어머니가 공들여 지어주신 이름이다.동네 주민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마장리를 고향으로 품고 살 새 생명이 또 태어났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규리는 2020년 청성면 전체에 출생신고 된 유일한 아이기도 하다. 마장리 육경환 이장
21일 동이면 금암리의 오후, 동이초 수업을 마치고 김 율, 김 윤, 김 원 삼형제가 청귤 6개와 뽀얀 설탕이 가득 담긴 유리병을 가지고 스쿨버스에서 내린다. 오늘의 체험인 동이초 학부모 동아리 활동 ‘청귤청 만들기’를 하기 위해서다.학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하는 체험. 조수영(42, 동이면 금암리)씨와 하교한 삼형제에게 얼른 손을 씻고 와서 마당에 있는 데크에 앉으라고 말한다. 삼형제답게, 일사분란하게 머리덮개와 앞치마를 쓰고 비닐장갑까지 하고 자리에 앉는다. 진지한 모드로 학교에서 미리 촬영된 청귤청 만들기 영상을 틀고, 청귤청
코로나로 학교 문이 닫혔다. 그나마 자녀가 학교나 학원에 가 있는 시간에 집안일을 하며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던 학부모의 ‘쉬는 시간’은 자동으로 사라졌다. 온라인수업 보조에 삼시 세끼 식사를 꼬박꼬박 챙기는 일, 원래 주어진 각종 가사노동까지. 군말 없이 모든 돌봄을 수행하고 있지만, 막상 자신의 마음은 돌볼 틈도 없어졌다.삼양초 학부모회는 짙은 동병상련을 느끼며 학부모의 손을 잡았다. 코로나로 학부모동아리 예산반납이 ‘올바른’ 선택지처럼 보였지만, 틈새를 뚫고 가능성을 열어냈다. 지난 8월부터 △플라워 아트 △공예 △보드게임 △풍
올해 초 안남초에 부임한 김옥경(56)교장은 교장실에 있을 틈이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점심시간, 수업시간 가릴 것 없이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역과 학교관리에 촉각을 기울였다. 학교가 끝나도 일정이 빡빡하다. 코로나로 대규모 행사가 없고 소규모로 사람을 만나야 하는 탓에 일일이 안남의 지역주민을 다니면서 얼굴을 비추고 학교를 알리고, 학교 안팎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다. 그를 만나본 지역주민은 그를 20년 만에 안남을 ‘선택’해 들어온 반가운 교사라고 칭한다.그와 안남초의 인연은 1996년에 시작됐다. “아름
9월1일자로 이원중학교에 발령을 받은 유영철(61)교장은 전 국제교육원 남부분원장이다. 그는 지역교육계에 얼굴이 익히 알려있다. 상주출신으로 영동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하긴 했지만, 20년 전 옥천으로 거주지를 옮겼기 때문. 옥천여중, 옥천중, 청산중, 옥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을 거치며 행복교육지구·행복씨앗학교를 두루 경험했고, 아들도 옥천학교에서 키워낸 지역 학부모이자 지역 교사다.이원중학교에 발령소식을 접한 그는 작은학교에 올 수 있어서 학생 개개인을 세심하게 챙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봤다. 학교에 와서 학생들을 만났다
옥천군 청소년수련관이 5일 군내 청소년가족을 대상으로 ‘제5회 청소년가족 포스트 활동 추적 런닝맨 활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은 지용문학공원에서 각 체험관을 가족들이 연이어 체험하는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각 지역에서 추천한 상품으로 체험물품박스를 구성해 이를 각자 수령해가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꾸러미 속에는 동남 4군(옥천·보은·영동·괴산)에서 준비한 마스크 틀랩 비즈공예, 소나무 테이블, 독서대, 사각쟁반, 마크라메 행잉플랜트, 고추장 만들기, 청사초롱 무드 등이 담겨있다
지난달 11일 옥천여중에서 ‘시와 세계를 노래하는’ 온라인합창제가 열렸다. 평소라면 예술회관을 빌려 열렸어야 하는 오프라인 합창제지만, 지금은 반별로 미리 찍어둔 영상 모음본을 함께 시청하고 있다. 영상 속 학생들이나, 영상을 보는 학생들이나 눈이 초승달처럼 변해있다. 하얀 마스크 속 숨겨진 함박 웃음을 상상해봄직하다. 영상이 끝나자, 영상을 보는 학생과 교사들 모두 미묘한 감정이 밀려온다. 기쁨을 넘어 몇 주간 맘을 졸여가며 고생했던 시간이 떠올라 눈물이 핑 돌았다는 이도 있다. 사실 온라인 합창제를 결정하기까지 우려가 더 높았기
#. 6일 9시 30분, 이원면 건진리 이원성당에는 10시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신자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차례로 줄을 서 기다리면 순서에 따라 성당 입구에 있는 생체인식기 앞에 서게 된다. 카메라 앞에 서자 몇 초가 지나지 않아 ‘김동희 마리아 님’이라고 이름과 세례명이 함께 호명되며 저절로 체온이 검사된다. 별다른 소리가 나지 않는 건, 체온이 37.5도 이하로 안전하다는 증표다. 이제 소독제를 몇 차례 눌러 손을 소독한다. 그리고 안내자가 나눠준 좌석 번호를 받는다. 좌석 번호는 50번까지 밖에 없다. 늦으
7월 17일 장애인회관 앞에 보장구 수리를 받기 위한 주민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옥천지체장애인협회(회장 육동일)에서 엔젤봉사단(단장 이종환)과 함께 ‘사랑의 장애인 보장구 수리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오늘의 행사는 5월초부터 시작해 군서, 군북, 청성, 청산, 안남, 안내, 동이, 이원을 거친 마지막 여정이다.이동에 있어 불편함을 겪는 이를 위해 마련된 이동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보장구지만, 쉽사리 청소나 수리를 하기 어려웠다고 말하는 이용자들. 보장구를 수리하고 정성껏 청소해주는 손길에 연신 고마움을 표한다.배진희(5
[읍면소식-청성면] 청성면 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광장이 보청천 옆 산계리 도로에 만들어 진다. 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서인교)가 보청천 인근에 2만5천평 규모의 다목적광장 설치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4월 청성면사무소 지하 공영주차장 설립 기본 계획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인것으로 보인다. (옥천신문 2019년 5월10일자 1487호 ‘청성면 공영주차장 필요성은 동감, 위치는 갑론을박’ 참고)이번 7월에 확정된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시행계획에는 △청성다목적회관 리모델링 △청성다목적광장 △산계길 안전도로 정비가 주요과제다
18일 저녁 6시, 3학년 학부모총회가 열린 옥천고등학교 합동강의실에 30여명의 학부모들이 모였다. 입시설명회와 담임교사 상담등을 하기 위해 직장이 끝나자마자 학교로 달려온 것. 사실상 평소라면 학기초, 학기간, 학기말 등 수차례 열렸을 행사지만 코로나로 작은 모임도 지양하는 추세라 개최가 쉽지 않았던 상황. 학교는 그 누구보다 작은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입시철, 불쑥 찾아온 코로나로 불안한 고3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고 싶기에 설명회를 열었다고 말했다.이날의 주요한 메시지는 9월 초 시작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