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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1572호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1-01-08 11:10:54
조회수
160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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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팔십이여. 장사한 지 오래 됐어. 콩, 서리태, 시금치, 잡곡, 단복장. 사온 것도 있고 지은 것도 있고. 다른 데서 하다가 여기가 사람 많다고 해서 일로 왔지. 농사지은 거 팔아서 애들 장가보내고 다 했어.
내년부터는 주차장도 없애서 여기서 장사 못 한다고 그러데. 코로나 때문에 5일장도 못 나오게 하잖아. 저기 써붙였어. 영동은 오래됐지. 곶감이 유명해서 다른 데서도 오는 사람이 많은데 말이야. 
아들 내미는 하지 말라고 하는데 손자 오면 용돈 주고 하면 좋잖어. 큰아들은 서울에 있고, 둘째는 옥천에 있고, 막내아들은 안산에 있어. 집은 장야리에 있고.

이름은 김근숙. 연산 광산김씨여.

작성일:2021-01-08 11: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