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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소박한 밥맛이 생각난다면’ 맛있는뜨락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0-12-31 11:36:19
조회수
263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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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이곳에서 식당을 한 지 15년 됐어요. 예전에 금강휴게소에서 10년 동안 양식조리사로 일을 했어요. 그때 한식/양식조리사 자격증도 취득해서 반찬 하나하나 정성 들여 요리하고 있죠. 메뉴는 주로 순두부찌개(6천원), 날치알밥(6천원), 돈까스(7천원)가 많이 나가는데요. 순두부찌개는 개업할 때부터 이어왔는데 얼큰하면서도 진한 맛이 나요.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거예요. 돈까스는 옛날 경양식으로 조리하는데요. 옛날 그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으시죠.
저희는 예전부터 하던 대로 자극적이지 않게 음식을 내놓고 있어요. 식당 맛에 익숙하신 분들은 조미료를 더 넣어달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어떤 손님은 그러시더라고요. 옛날 집에서 먹던 집밥 같다고요. 소박하면서도 내실 있는 밥맛을 내려고 연구했죠. 주로 단골손님들이 오시는데요. 다른 식당도 비슷하겠지만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렵죠. 2년 전에는 식당을 그만두고 잠깐 회사에 다닌 적도 있는데요. 지금까지 해온 게 있으니까 음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8시까지 하고요. 공휴일처럼 특별한 날이 아니면 쉬는 날은 따로 없어요. 친정은 천안이고 남편 고향이 옥천이에요. 그래서 결혼하고 30년 넘게 옥천에 살고 있어요. 큰딸은 옥천군청에서 일하고, 작은딸은 옥천에서 네일샵을 해요. 온 가족이 옥천 사람이죠. 벽에 걸린 액자에 식빈만당(食賓滿堂)이라고 적혀있는 건요. 애들 고모부가 서예를 하셨던 분인데 손님이 꽉 차는 집이 되라고 개업할 때 주신 거예요. 항상 변함없이 내 손님이란 생각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싶어요. 언제든 맛있는 뜨락에 들려주세요. / 윤종훈 인턴기자

옥천읍 삼양로 45-1, 733-3467
매일 오전11시~오후8시

작성일:2020-12-31 11:3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