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빈(26)

어머니가 하시는 카페인데 2주 정도 어머니께 인수인계를 받아서 지금은 제가 잠깐 맡아서 하고 있어요. 원래 전공은 연극 영화과라서 서울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기도 하고 웹드라마에도 출연했어요. 근데 요즘은 일이 별로 없어서 부모님이 계신 옥천에 내려와서 쉬는 중이에요. 집은 적화리예요. 저희 카페는 꽃 차가 많아요. 진달래 차, 수제 생강차, 엉겅퀴 차 등등 그 중에 생강나무 꽃 차를 추천해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카페 내에서 취식하려고 손님들이 케이크를 의무로 주문하세요. 케이크는 마블 케이크, 뉴욕치즈케이크, 악마의 초코케이크, 더블치즈 스트로베리케이크, 이탈리안 티라미수, 레드 빈 그린 티 케이크 총 6종류 있어요. 악마의 초코케이크는 엄청 달아서 지어진 이름이에요. 
앞으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코로나가 괜찮아지면 카페 인테리어를 손봐서 소극장 형태로 바꾸고 싶어요. 우선 1인극으로 시작할까 생각 중이에요. 제 능력을 살려서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사람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개그콘서트를 봤던 것처럼 저도 매주 정해진 날에 연극을 하고 싶어요. 연기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제가 연기도 가르쳐주고 공연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주고 싶어요. 요즘은 코로나19때문에 카페 매출이 부진해서 어머니께서도 네가 할 수 있는 거면 무엇이든지 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 이은솔 인턴기자

옥천읍 삼금로 2길 13, 732-9413
오전11시~오후10시 (요즘은 오후 9시까지)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