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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영양사 출신 사장님이 새롭게 시작하는’ 한솥도시락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0-09-25 13:48:30
조회수
456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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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40)

9월 2일부터 한솥도시락 옥천점 새 주인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한솥도시락을 정말 좋아했어요. 손님으로 자주 들리면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가게를 그만두실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남편과 상의 끝에 인수하기로 했어요.
간판도 바꾸고, 주문 기계도 한 대 더 구매했어요. 본사에 가서 교육을 받고 왔어요. HMR(가정 대체식, Home Meal Replacement)에 대해 교육이 기억에 남아요. ‘따듯한 밥으로 손님에게 대접하라’라는 내용이 너무 와닿는 것에요. 매일 이 말을 되새기면서 요리를 하고 있죠. 저는 인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어요. 인천에서 영양사 일을 하다가, 옥천에 사는 남편을 만나 결혼해서 29살에 옥천으로 이사 왔죠. 옥천에 온 지는 이제 11년째에요. 옥천에서 아이도 낳고, 충북인력개발원 4년, 영동 양산 초등학교에서 1년 동안 영양사로 근무했죠. 영양사 출신이기 때문에 위생, 선입선출, 재료 관리는 엄격하게 하고 있어요. 장야초에 다니는 4학년 큰딸 김주혜, 2학년 작은딸 김예지도 제가 해준 도시락을 좋아하죠.
다만 직접 요리를 하다 보니 손님의 양을 맞추기가 어려워요. 지난 월요일에는 밥이 다 떨어져서 판매를 못 했어요. 도립대가 일부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을 듣고 양을 늘렸지만, 예상했던 양 보다 주문이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찾아주신 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이죠. 배달도 준비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배달의 민족을 신청하고, 먹깨비 앱도 신청했어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집에서 편안하게 한솥도시락을 만나실 수 있어요. 일요일에는 쉬지만, 벌초 시즌이나 단체 주문이 있으면 영업을 하고 있어요. 깨끗하고 맛있는 도시락 드시러 많이 방문해 주세요. / 이성민 인턴기자

옥천읍 대학1길 1, 731-9133
오전 10시 30분 ~ 오후 7시 30분
(일요일 휴무, 단체 주문, 벌초 시즌에는 영업)

작성일:2020-09-25 13:4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