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1일에 오픈했어요. 원래 고향은 서산인데, 대전에 살다가 옥천에 오게 되었네요. 대전에 살 때에도 남편이 워낙 낚시를 좋아해서 자주 왔거든요. 관성정에서 국궁을 함께하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작년 5월에 옥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답니다. 옥천에 와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에 코너21에 자리가 났어요. 대전에서도 2년 반 정도 카페를 운영해서 그 경험을 살리고 있지요. 코너21은 워낙 잘 꾸며놓으셔서 인테리어는 손댈 곳이 별로 없어요. 특히 요새는 사진을 많이 찍으시잖아요. 저희 가게는 사진이 잘 나와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여럿 사진을 찍고 가셨답니다.
저희는 디저트 종류가 다양해요. 자주 찾으시는 것은 티라미수와 마블케이크예요. 각각 4500원인데, 마블케이크의 경우에는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아하세요. 제가 인공적인 맛을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냉동과일도 사용하지 않고 모두 생과일을 사용한답니다. 과일 하나에 시럽을 넣기보다 과일 두 개를 넣는 방식으로 만들고 있어요. 아! 그래도 혹시 단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말씀하시면 시럽을 넣어드려요.
옥천에 와서 받은 가장 큰 감동은 사람들이에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코로나-19가 발생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건물주 어르신께서 ‘나도 이걸로 생활을 해서 다 빼주지 못해서 미안하네.’라고 하시더니 봉투를 주고 가시는 거예요. 괜찮다고 했는데도, 주고 가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옥천은 그런 마음이 느껴져요.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네요. 모퉁이를 돌면 나오는 코너 13, 많이 찾아와주세요!

코너 13 이선화사장(50)
영업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둘째, 넷째 목요일 휴무)
연락처 : 043)732-9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