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옥천사람들

제목

금강휴게소 들를 때 식사하고 가셔요 ‘경상식당’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1-04-23 11:34:58
조회수
236
첨부파일
 KakaoTalk_20210421_141905278.jpg (453569 Byte)  /   KakaoTalk_20210421_141905650.jpg (465553 Byte)

최연주(55)

경상식당이 30년 가까이 된 거로 알고 있어요. 저는 3대째 사장인데요. 이전에 시누가 8~9년 해온 걸 제가 4년 전부터 이어오고 있어요. 여기는 금강휴게소 안동네 아니면 금강유원지라고 부르세요. 아무래도 옥천 외곽에 있고 휴게소 인근이다 보니까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아오시는데요. 손님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 오시는 분 중에 80%는 단골손님이라고 봐야 해요. 단골이 정말 많아요. 어떤 손님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여기서 한 달 살고 싶다고 그러세요.
예전에 일본으로 단체 관광을 간 적이 있어요.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고 버스 타고 떠나는데 주인이며 종업원이며 버스가 안 보일 때까지 인사하는 거예요. 저는 그게 정말 좋았어요. 언젠가 장사하면 나도 저렇게 해야지 싶었는데 여기에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버스 오잖아요? 한 분 한 분 인사 다 드려요. 갈 때도 똑같이 인사해요. 이렇게 하면 손님들은 대접받는 것 같다고 좋아하세요. 단순히 밥만 먹고 가면 그만인 게 아니에요. 저는 그 손님들이 다시 꼭 올 거라 생각하거든요. 먼 길을 찾아 방문해주셨으니까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저희는 매운탕이나 도리뱅뱅이는 기본으로 나가고요. 어죽, 국수도 인기가 많아요. 양념이나 밑반찬도 직접 다 해요. 유독 반찬 중에 전 드시려고 오는 분들이 계실 정도로 음식 하나하나 신경 안 쓰는 게 없어요. 재료가 금방금방 소비되죠. 어떤 손님은 다 드시고 나서 냄비를 뒤집어쓴 분도 계세요.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여기가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와야 하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주민분들이 쉽게 오시지 못 하는 것 같아 아쉬워요. 요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시지만 왕복이 무료거든요. 휴게소에서 차 한 잔 마시면서 금강도 보고 여유 있게 식사하러 오셨으면 좋겠어요. / 윤종훈 인턴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동이면 조령2길 27 / 732-3485
오전9시~저녁9시30분

작성일:2021-04-23 11:3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