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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1583호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1-04-02 14:35:25
조회수
99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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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코로나가 있으니까 어디 가지도 못 하구 힘들죠. 잠깐 쉬러 나왔어요. 경로당은 안 열어요. 아이고~ 방에서 죄 없는 테레비만 틀었다 껐다 해봐요. 우울증 걸리죠. 옥천신문에서 왔어요? 인터뷰 할 게 없는데 ^^;;  요즘 사람도 못 만나게 하지, 식당도 마음대로 못 가지, 경로당도 못 가지... 근데 청년들이 더 힘들 거여. 학업도 해야지 시집, 장가도 가야지. 알죠. 공공근로는 우리 어머니가 하시는데 한 달에 열흘 밖에 안 한데요. 어떻게 이어서 일할 수는 없나? 사람이 일을 하면 꾸준히 해야 하는 건데 6개월 잠깐 하면 또 기다려야 하고... 지금 55세 이상 인구가 제일 많을 걸요? 옛날에는 아이를 6~7명씩은 낳았으니까. 암튼 그래요. 경로당이 3~4시간이라도 열어줬으면 좋겠어. 아침 2시간, 오후 2시간 하면 딱 4시간이잖아. 어르신들 점심 잡수고 나서 오후 시간이라도 놀게. 날씨 더 더워지면 할머니들 거기 가서 쉬어야 할 텐데 말이에요. 뭣보다 사람 만나는 게 중요해요.

도립대 벤치에서 만난 어르신들

작성일:2021-04-02 14: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