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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얼큰한 동태탕 잡수러 오셔요’ 바다양푼이동태탕

닉네임
okcheoni
등록일
2021-01-21 14:23:38
조회수
384
첨부파일
 바다양푼이동태탕2.jpg (125207 Byte)  /   바다양푼이동태탕3.jpg (123980 Byte)

이재신(58) 전수하(60)

동태탕 한 지 이제 4년 되어가네요. 저는 대전 출신이고, 남편 고향이 구일리예요. 남편이 예전에 현대자동차에 다녀서 결혼하고 울산에 갔었어요. 그러다 고향 오고 싶은 마음에 1993년 1월에 옥천에 돌아왔죠. 카센터, 신발가게도 하고 갈비찜 식당도 열었는데요. 갈비찜 만드는 게 힘들어서 동태탕을 해볼까 해서 시작한 건데 힘든 건 매한가지네요. 저는 예전에 BBS여성위원장을 맡았고, 남편은 로타리클럽 회장을 하면서 지역 활동을 해왔어요. 딸도 옥천에서 복지사로 일하고, 아들은 JCI, 방범대 활동을 하면서 직장생활 잘 하고 있고요.

동태는 대전 오정동 시장에서 사 와요. 일주일에 한 번 공수해서 매일 한 짝씩 다듬으니까 신선하죠. 요새 겨울이니까 동태 먹을 철이잖아요? 옛날 엄마들이 하던 그 맛이 느껴지니까 손님들이 찾으시는데요. 보통 찌개가 쫄면 나중에 짠데 우리 동태탕은 다 먹도록 짜지 않은 게 특징이에요. 주로 내장전골을 많이 찾으세요. 내장 중에 애를 많이 찾으시거든요. 애가 간이에요. 제일 인기가 많은데 애는 동태 한 짝을 다듬어도 많이 안 나와요.

동태탕뿐만 아니라 쭈꾸미나 삼겹살이 있는데 삼겹살이 명품이에요. 눈꽃삼겹살이라고 해서 일일이 칼집을 다 내거든요. 육즙이 안 빠져나가고 불도 잘 익혀서 맛있게 한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하고요. 집안 일 있을 때 가끔 문 닫고 그래요. 다른 식당들도 그렇지만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잘 안 나오죠. 그래도 어려울 때일수록 꿋꿋하게 버텨야죠. 어렵다고 너무 절망하면 힘드니까 좋은 날이 올 거라 믿고 희망을 품고 지냅니다.

옥천읍 삼금로5길 7-10, 733-9191

오전10시~오후9시

연중무휴

작성일:2021-01-21 14: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