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옥천사람들

제목

옥천 터줏대감 원조 쌈밥집 ‘돌람산 쌈밥’

닉네임
옥천닷컴
등록일
2020-11-27 13:59:50
조회수
365
첨부파일
 우렁쌈밥.jpg (2749358 Byte)  /   우렁쌈밥2.jpg (2885209 Byte)

원종란(57)


열두 가지 쌈 채소, 물김치, 김치, 고등어조림, 소라회, 샐러드, 갈치속젓, 계란말이, 부침개, 우렁이 쌈장, 찌개 등 푸짐하게 한 상 차려 드리는 돌람산 쌈밥입니다. 제육 정식 8천원, 제육우렁쌈밥 1만원, 삼겹우렁쌈밥 1만2천원입니다. 찌개, 반찬을 추가금 없이 푸짐하게 제공해 드려요. 공주에서 태어나 옥천에 산 지 40년 되었어요. 이제는 옥천을 고향이라고 말할 수 있죠. ‘예전 삼겹살’ 가게를 운영하다 ‘돌람산 쌈밥’집을 차렸어요.

백반집보다 편안하게 운영할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죠. 조금이라도 맛있는 반찬을 챙겨 드리고 싶어 새벽 네 시 반이면 출근을 한답니다. 새벽에 출근해서 고등어를 조리고, 쌈 채소를 준비해요. 이런 생활을 15년째 하고 있어요. 점심시간에 손님이 들어오시면 바로 음식이 준비되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려고 일 정말 많아요. 날이 따듯할 때는 고추, 적겨자, 적채, 상추를 직접 키워서 손님께 제공해 드리죠. 설거지, 음식 모두 제가 다 하고 있어요.

7년가량 함께 일한 언니가 있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그만두었죠. 정말 아쉽고 고맙죠. 10년 전에는 옥천에 큰 규모의 쌈밥집이 없었어요. 빚을 내서 인수하고 정직하게 장사를 하다 보니 올해 그 빚을 다 갚을 수 있었죠. 빚이 없으니 이제야 일이 재밌게 느껴져요. 

남편은 털보 지게차(대표 이종오)를 운영하고 있죠. 사무실이 바로 옆에 있어 궂은일은 남편이 도와주고,아들과 딸이 서빙을 도와주죠. 코로나로 관광버스 손님들이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맛을 본 단골 손님이 찾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옥천읍 장야리 224-1번지, 731-3625
오전11시~오후9시
매주 월요일 휴무

작성일:2020-11-27 13:5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