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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옥천읍의 40년 터줏대감’, 상촌식당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0-11-20 11:31:19
조회수
432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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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숙(76)

상촌식당 운영한 지는 40년 됐어요. 31년 된 옥천신문보다 오래됐지요. 이 동네에서 40년 이상 장사한 사람은 우리 상촌식당이랑 한일사진관이랑 정관장, 또 어디가 있으려나요. 나는 원래 김천 사람인데, 시집와서 이사 한번 안 가고 이 자리에서 계속 식당을 했으니 옥천 토박이나 다름이 없지요. 가게 이름은 옥천버스 다니던 우리 남편 고향이 영동 상촌면이라 이렇게 지었어요.
상촌식당 대표 메뉴는 김치찌개, 된장찌개백반(6천원)이에요. 콩나물 해장국(6천원), 돼지두루치기(3만원), 뼈없는닭발(2만원) 같은 것도 하지만 대표 메뉴는 그 둘이지요. 된장찌개는 직접 담근 집 된장으로 만들어요. 들어가는 다른 재료들도 배달 오는 농산물 안 받고, 마트 가서 내가 직접 골라요. 청국장은 직접 담근 걸로 만들진 않고 사서 드려요. 솔직하게 말해야지. 손님들한테 거짓말하면 안 돼요.
단골손님은 40년을 했으니 당연히 많지요. 우리 식당에 사람들이 계속 오는 건 맛있으니까 오겠지요. 어떤 게 어떻게 맛있는지는 내가 아나요. 손님들이 알지요. 김치찌개에는 당연히 돼지고기 듬뿍 들어가죠. 그게 없이 되나요. 가게는 오전 6시에 열어서 오후 6시쯤이면 닫아요. 아침식사 당연히 되고, 저녁식사는 거의 안된다고 보면 되니 감안하고 오세요. 쉬는 날은 내 마음이지만, 그래도 토요일, 일요일도 기본적으로 장사 다 해요.
장사는 조금만 더 하고 그만하려고요. 어디 아픈 건 아닌데, 그래도 오래 했으니까요. 1980년에 가게 시작했으니 정말 오래됐지요. 그런데 우리 옥천신문 기자님이 50년까지는 하라고 하니, 50년까지는 할까요? 내가 생각은 한번 해볼게요./ 서지현 인턴기자

옥천읍 삼금로 12, 731-4628
오전6시~오후6시

작성일:2020-11-20 11: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