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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숯불에 구운 고기와 냉면 한 젓가락’, 황가냉면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0-11-13 13:15:28
조회수
337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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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읍 성왕로 1091, 732-7003
오전11시~오후8시
매달 첫째, 셋째 주 화요일 휴무

황가냉면은 3년 됐어요. 저는 고향이 금산이고, 와이프가 옥천사람이랍니다. 와이프 이름이 황진희이고, 황씨 부락이 있는데 거기 출신이에요. 그래서 냉면집 이름도 황가냉면이죠. 가게를 차리기 이전에는 서울에 있는 건설회사에서 15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은퇴한 뒤에는 바로 요식업에 뛰어들었어요. 제과제빵부터 시작해서 한식까지 여러 경험을 했는데, 이때 냉면을 좀 더 전문으로 해봐야겠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냉면은 스테디셀러잖아요? 잠깐 유행에 그치는 것이 아닌, 꾸준히 사랑받는다는 점이 끌리더라고요. 한식 장사를 하면서 냉면을 꾸준히 준비했습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냉면이란 냉면은 다 먹어보며 개발했죠.

최대한 대중적인 맛을 추구하려 노력했어요. 외식하러 나와서 숟가락 던지며 실망할 일 없이, 누가 먹어도 맛있고 만족할 만한 맛을 찾아내려 오랜 시간 노력했습니다. 언제 먹어도 똑같은 맛을 느끼실 수 있게, 대전 송촌동에서 공장을 운영하여 재료를 생산하고 있어요. 정확한 계량이 기반돼야 제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사실 냉면 장사는 7월 한 달이 정말 중요한데, 다들 아시다시피 장마 때문에 내내 비가 왔잖아요? 올해는 조금 속상한 해입니다. 불백 정식이랑 육개장을 준비한 것도 이 때문이에요. 이전까지는 겨울에는 쭉 쉬었는데, 올해는 좀 더 부지런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옥천에 자리 잡은 것이 행운이 돼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셨고, 덕분에 대전 가오동에도 매장을 차려 운영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금산과 영동에 직영점을 늘릴 계획입니다. 모든 것이 다 옥천 분들의 사랑 덕분이죠.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두범 인턴기자

작성일:2020-11-13 13: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