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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우리 가족이 입는 옷처럼’ 국제세탁소

닉네임
옥천닷컴
등록일
2020-05-29 14:21:56
조회수
185
첨부파일
 세탁 - 복사본.jpg (1243184 Byte)  /   세탁2 - 복사본.jpg (2674219 Byte)

저는 구읍 출신 옥천 토박이에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왔죠. 봉제 공장에 다닌 경력도 있어 간단한 수선을 함께 할 수 있는 세탁소를 개업하게 되었어요. 1999년 9월에 개업해서 21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사실 장사는 예전만 못해요. 경기가 많이 나빠지기도 했고, 요즘은 세탁기, 건조기 등 집에 들여놓는 가전제품도 워낙 잘나와서 말이죠. 10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절반 정도로 뚝 떨어졌어요.
저희는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휴무일은 매주 일요일이에요. 드라이, 물세탁, 이불세탁 등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구요. 수선은 기본적인 단수선, 지퍼나 단추 수선 정도로 해드리고 있어요. 세탁물은 이틀 정도 여유를 갖고 맡겨주시면 된답니다. 주로 객지 생활하시는 분들, 직장인분들이 많이 와주시구요. 제거하기 힘든 얼룩 묻은 옷들을 많이 갖고 오셔요. 항상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깨끗하게 해드리고 싶어서 팔이 아프도록 세탁을 하고 있죠.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지 다른 세탁소도 가보셨다가 다시 저희 세탁소로 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항상 발전하는 세탁소가 되고 싶어 새롭게 나오는 요즘 옷감들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도 해요. 가게와 멀지 않은 읍내권의 경우 추가 비용 없이 수거, 배달도 가능하답니다. 얼른 경기가 풀려 다 같이 편하게 웃으며 지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소상공인 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되어 6월에는 새 단장도 계획하고 있거든요. 세탁 기계도 바꿀 예정이에요. 항상 내 가족이 입는 옷처럼 정성 들여 세탁하고 있으니 세탁물은 언제든 국제세탁소로 맡겨주세요!

김혜정(50)
중앙로 85, 733-5633 / 오전7시30분~오후8시 (매주 일요일 휴무)

작성일:2020-05-29 14: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