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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진짜 삼천포에서 왔어요! 삼천포 건어물 매장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0-02-07 15:06:19
조회수
377
첨부파일
 건어물.jpg (561211 Byte)

고향이 정말 삼천포예요. 중앙시장 근처. 바닷가에서 수영하면서 컸지요. 시집을 논산으로 갔는데 남편 직장(금강휴게소)을 따라 옥천에 온 지는 만 17년이 되었네요. 현재는 목련 라이온스 21대 회장이기도 해요. 삼천포 건어물을 시작한 건 만 4년, 한밭식당 옆에 있었어요. 지금 자리에서는 8개월 차예요. 처음에는 미역, 다시마, 김, 멸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많은 것이 필요하더라고요. 옥천에는 저희가 유일한 건어물 가게예요. 위치가 바뀌어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지만 가게를 옮기고 손님이 늘기는 했어요. 가게에 의자가 많은데, 어르신들 쉬고 가시라고 가져다 놓았어요. 어르신들은 무릎이 안 좋으시니까 장날에는 앞에 놓으면 잠시 쉬고 가시고들 하죠.
저희는 멸치, 김, 쥐포, 오징어 채 등의 건어물을 팔아요. 가격이 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물건은 정말 좋아요. 고향이 삼천포인 만큼 우리 배에서 직접 잡히는 멸치를 가져오거나 조카에게서 받아와요. 조카가 경매를 하고, 언니도 장날마다 올라와요. 삼천포에는 갯벌이 있고, ‘멸치막’이라는 것을 하고 있어요. 멸치막은 멸치를 잡아서 삶고 말리는 곳을 말해요. 두 세 단계를 거쳐서 가져오는 것과 달리 산지에서 직접 가져오는 물건이라 품질에 자부심이 있지요. 
특히 수산물가공업체들이 위생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HACCP인증을 받은  물건을 팔아요. 처음 오신 분들은 다들 가격이 비싸다고 이야기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서 드셔보시고 나면 만족하세요. 가격은 종류마다 다른데 볶음 멸치는 1.5kg에 4만5천원~4만8천원, 가장 비싼 건 죽방멸치인데 14만원~15만원이에요. 골다공증이 올 나이가 시작이 되는데 작년 봄보다 12월에 오히려 골다공증 수치가 낮아졌어요. 제 생각에는 수시로 멸치를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최정숙(53, 삼양리) 사장님.
영업시간 : 동절기 오전 9시 ~ 오후 6시 / 하절기 오전 8시 ~ 오후 7시, 일요일 휴무
043)731-2339 / 010-2436-2449

작성일:2020-02-07 15:06:19